[98회 아카데미]제시 버클리 여우주연상…관객을 압도하다
등록 2026/03/16 11:29:36
수정 2026/03/16 11:38:29
15일(현지시각) 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햄넷'으로 만장일치 가까운 수상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제시 버클리(Jessie Buckley·37)가 생애 첫 오스카를 품에 안았다.
버클리는 15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98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영화 '햄넷'으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버클리는 '부고니아'의 엠마 스톤, '센티멘탈 밸류'의 르나트 라인제브, '송 썽 블루'의 케이트 허드슨, '이프 아이 해드 레그스 아이드 킥 유'의 로즈 번을 제쳤다.
버클리는 2022년 94회 시상식 때 영화 '로스트 도터'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했고, 이번에 여우주연 부문에 처음 후보 지명돼 오스카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버클리는 클로이 자오 감독의 '햄넷'에서 셰익스피어 아내 아그네스를 맡아 관객을 압도하는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햄넷'이 미국에서 공개된 뒤 현지 매체는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을 쏟아냈다. 워싱턴포스트는 "장엄한(magnificen) 연기"라고 했고, 인디와이어는 "경이로운 연기(astonishing performance)"라고 했다. 버라이어티는 "영웅적 연기(heroic performance)"라고 추어올리기도 했다.
이런 극찬과 함께 앞서 골든글로브·영국아카데미·크리틱스초이스·배우조합 등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어 사실상 오스카를 예약했었다.
아일랜드 출신인 버클리는 2008년 연극으로 데뷔, 연극·뮤지컬·영화·TV드라마를 오가며 연기하고 있다. 영화에 나온 건 2017년 '비스트'가 처음이었다.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얼굴은 아니지만 영미권에선 장르나 역할에 제한 없이 최고 수준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로 인정 받아왔다. 그는 '햄넷'에선 물론이고 '이제 그만 끝낼까 해'(2020) '로스트 도터'(2022) '브라이드!'(2026) 등에서 같은 배우라는 걸 알지 못할 정도로 극과 극을 오가는 퍼포먼스로 극찬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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