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시청 인근으로 캠프 옮기고 "오세훈 심판"…당내 경쟁자 상대 '원팀' 행보도
등록 2026/04/09 20:09:33
수정 2026/04/09 22:28:26
10일 국회서 정견발표…'경선 경쟁자' 박주민·전현희 접촉 나설 듯
캠프, 신당동에서 중구 태평빌딩으로 옮길 예정…시청에서 도보로 7분 거리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중구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3.2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정원오 후보가 내주 서울시청 인근으로 캠프를 옮기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오세훈 시정 심판론'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원오 후보는 이날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 서울시 본경선 개표 결과 발표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서울에서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9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오세훈 시정이 제대로 됐느냐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보기에 오세훈 10년이 괜찮았는지, 문제가 있었는지를 선거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민주당 경선 초기부터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 별칭을 얻으며 선두로 꼽혔다. 이 때문에 그간 경선 과정에서 적극적인 공세보다는 방어적 전략을 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선에 진출한 만큼 보다 공세적인 전략을 취하겠다는 의미다.
기존 신당동 캠프도 내주께 서울시청 인근으로 옮긴다. 서울 중구 태평빌딩 계약을 앞뒀다. 이곳은 서울시청과 도보로 7분 거리다. 역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주로 종로구 쪽에 캠프를 차렸던 것과 비교하면 오 시장을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당내 경선 경쟁자들을 상대로 한 '원팀' 행보도 주목된다. 정 후보는 이날 본경선 이후 페이스북에 "이제 우리는 하나"라며 "원팀은 더불어 나아갈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밝혔다.
경쟁자였던 박주민·전현희 후보도 본경선 결과 발표 이후 승복 메시지를 냈다. 조만간 정 후보가 두 사람과 직접 만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예비경선 탈락자인 김영배·김형남 후보와는 정책 전달식을 했다.
본선 후보가 된 만큼 당과 상의를 통해 경쟁 후보 측 인사들을 캠프로 공식 영입하고, 정 후보를 돕는 현직 의원들의 선거캠프 직책 정식 위촉 등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정식 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정견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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