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봄날' 세찬 봄비가 떨어져도 설레기만…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출발
등록 2026/04/09 19:03:17
9일 오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서 새 월드투어 '아리랑' 시작
[고양=뉴시스] 황준선 기자 = 9일 오후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공연이 열리는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이 팬들로 붐비고 있다. 2026.04.0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눈꽃이 떨어져요 / 또 조금씩 멀어져요 / 보고 싶다 / 보고 싶다 / 얼마나 기다려야 /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 널 보게 될까 / 만나게 될까 ♪♬"('봄날' 중)
눈꽃 대신 강한 봄비가 내리는 9일 오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앞. 형형색색 우산을 든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팬덤 '아미'들은 궂은 날씨에도 설렘이 가득했다.
이날 오후 7시 새 월드투어 '아리랑'의 첫 공연을 본다는 기대감 덕분이었다. 아미들이 입은 우비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건, 방탄소년단 상징색인 보라색이었다.
무지개의 일곱 빛깔 중 가장 마지막에 자리하는 색인 보라색은 서로를 끝까지 믿고 오랫동안 사랑하자는 뜻도 지녔다. K-팝 신은 물론 전 세계 대중음악 신(scene)에 연대의 중요성을 알려준 방탄소년단, 아미에게 그래서 가장 어울리는 색이다.
비로 인해 복잡한 주변 환경에도 아미들은 질서정연하게 서로를 배려하며 공연장 안으로 입장했다.
[고양=뉴시스] 황준선 기자 = 9일 오후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공연이 열리는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은 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09. hwang@newsis.com
이날 낮 사운드 체크를 하는 시간대에도 멤버들과 아미들의 소통은 계속됐다. 소셜 미디어 등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멤버들은 비를 맞고 있는 아미들을 걱정하며 "감기 걸리면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고양종합운동장 주변 상권도 들썩였다. 음식점이나 카페 등지에선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울려 퍼지면서 아미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멤버들을 응원하는 광고 래핑 버스 등이 곳곳에 진을 쳤다.
지난달 21일 광화문 광장 공연이 새 앨범인 정규 5집 '아리랑'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형식의 자리였던 걸 감안하면, 방탄소년단이 국내에서 콘서트를 여는 건 2022년 10월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이후 무려 3년6개월 만이다.
[고양=뉴시스] 황준선 기자 = 9일 오후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공연이 열리는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이 팬들로 붐비고 있다. 2026.04.09. hwang@newsis.com
특히 34개 도시 85회 규모의 대장정으로 펼쳐지는 이번 투어는 360도 무대 공연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가 더 크다.
지민은 이날 공연 전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지금까지 수많은 공연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무대"라며 "관객 분들이 눈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연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짚었다. 제이홉도 "노래마다 느껴지는 분위기가 모두 다를 것"이라며 "한국을 표현한 미감 역시 흥미롭다"고 특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