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아, 3년 뒤 도심 자율주행 도입…아틀라스도 공장 투입

등록 2026/04/09 14:28:58

기아 CEO 인베스터데이서 미래 전략 공개

내년부터 고속도로 레벨2+ 기술 우선 도입

자체 E2E 자율주행 모델 지속 고도화 예정

2029년엔 도심 자율주행인 2++ 기술 적용

아틀라스는 3년 뒤 기아 조지아 공장 투입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기아의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가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관투자자 등을 상대로 열린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가 전시되고 있다. 2026.4.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기아가 21조원을 투자하는 소프트웨어정의차랑(SDV)·자율주행·로보틱스 실행 로드맵을 공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 박민우 현대차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사장 등이 기관 투자자에게 미래 전략을 공유한 것이다.

송 사장, 박 사장,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엔비디아와 데이터 연합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센서 및 시스템 표준화를 조기 확보하고, 양산 차량을 신속하게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테슬라의 풀셀프드라이빙(FSD) 등에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신속한 상용화로 이를 뒤집겠다는 것이다.

또 양산 차량을 통해 축적되는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높은 안정성과 신뢰성을 자체 기술로 확보할 예정이다.

기아는 고속도로에서 레벨2+ 기술을 탑재한 첫 번째 SDV 모델을 2027년말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후 2029년 초 도심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2++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기아의 첫 SDV 차량에는 SDV 아키텍처 코다, 플레오스 커넥트, 차량용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글레오(Gleo) AI 등도 적용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 일정도 구체화했다.

[서울=뉴시스]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기업 포티투닷의 아트리아 AI가 적용된 차량의 주행 모습. 2026.4.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2028년 현대차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후 2029년 하반기 기아 조지아 공장(KaGA)에도 아틀라스를 투입하고, 글로벌 공장으로 적용 지역을 확대한다.

기아는 제조 현장의 16개 핵심 공정을 선별해 아틀라스를 투입하면, 안전·생산성·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기아 다목적차량(PBV) PV7과 PV9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트레치·스팟을 결합한 솔루션도 내놓았다.

스트레치는 팔이 달린 자율주행 물류 로봇으로 재고 정리 및 하역 작업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이미 택배 라스트마일 배송 실증 등에 활용 중이다.

이는 연간 2880억 달러(426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신시장 개척을 위한 제품이다.

PV7과 PV9은 각각 2027년과 2029년 출시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자율주행 리더십을 통한 SDV 전환과 로보틱스 기반 제조혁신 등을 통해 중장기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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