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일 간 이란전쟁이 세계에 미친 영향…CNN 분석

등록 2026/04/08 17:24:51

수정 2026/04/08 17:51:04

식량확보 및 에너지비용 상승으로 일상생활 전반에 큰 결과 초래

[서울=뉴시스] 28일(현지 시간) 예멘의 친이란 이슬람 무장단체 후티가 이스라엘을 공습하고,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참전을 선언했다. 후티 반군의 참전이 현실화되면서 홍해 해상 운송이 직접적인 타격권에 들어갔다. 단순한 이스라엘 공격을 넘어 전략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경우, 그 파급력은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압박을 병행할 경우, 에너지와 물류 축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전쟁 발발 39일 만에 2주 간의 휴전에 합의가 이뤄졌지만 이란 전쟁은 식량부터 비료까지 세계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유가 상승,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수출에 병목 현상이 나타나거나 지연됐고, 중동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안보 우려 등 많은 요인들이 일상 생활의 거의 모든 측면에 파급 효과를 불렀다. CNN은 이러한 영향이 서로 어떻게 복합적으로 작용하는지 추적했다.

이란 전쟁이 전 세계 국가들을 뒤흔든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유가 상승이 초래한 파급 효과

호르무즈 해협이 거의 폐쇄되면서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다. 이는 식량 확보 및 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일련의 결과를 초래했다.

▲ 에너지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3월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4달러를 넘어섰다. 전 세계 국가들은 원유 가격 급등으로 휘발유 가격 인상에 직면했다.

▲ 금융 시장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주식부터 채권, 금, 통화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었다. 이는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식품 비용 및 공급

배송비 상승으로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식품 가격이 상승했다. 농산물 가격은 잠재적 비료 부족으로 영향받을 수 있다.

▲ 해운

보험사와 해운사들이 경유 가격 상승에 따라 추가 요금을 부과하면서 해운 운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 관광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항공료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중동의 항로 변경과 안보 위협도 관광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병목 현상은 주요 수출품의 물동량 감소와 가격 급등을 불러왔다. 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 수로가 차단되면서 수출에 큰 차질과 공급 부족이 발생했다.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같은 주요 수출품 가격은 전쟁으로 이미 급등했거나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알루미늄

많은 건축 자재에 사용되는 전 세계 원자재 알루미늄의 약 20%가 중동에서 생산된다.

▲ 헬륨

인공지능(AI) 칩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전 세계 헬륨의 4분의 1 이상이 카타르에서 생산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 나프타

한국 정부는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석유 부산물 나프타의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플라스틱 및 화학 제품

많은 원유 부산물은 플라스틱과 폴리머의 주요 구성 요소이며, 중동에서 생산되고 출하되고 있다.

▲ 쌀

인도에서 재배된 40만t 이상의 바스마티 쌀이 인도 항구나 환적 중 발이 묶여 있다.

▲ 요소

화학 비료인 요소의 약 3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업계 기준인 이집트 요소의 가격은 이미 급등했다.

이밖에도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안보 우려가 심화됐다. 긴장이 고조되면서 보안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피하기 위해 항로를 변경하고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대폭 인상했다.

▲ 해상 운송 경로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4월1일 기준 선박 16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을 받아 여러 회사들이 항로를 변경했다.

▲ 해상 보험

지역 불안정으로 보험사들은 중동을 여행하는 컨테이너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 모스크 폐쇄

예루살렘의 알 아크사 사원은 1967년 이후 처음으로 "보안상의 이유"로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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