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IA 상대 10-3 역전승…최형우, '옛 동료' 상대로 4타점 폭발
등록 2026/04/07 22:04:08
삼성, 시즌 첫 최형우 더비 승리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 첫 타석에 나서 KIA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4.07.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 첫 '최형우 더비'에서 미소 지었다.
최형우(삼성)는 이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장타, 그리고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까지 날리며 '옛 동료'들을 상대로 공격을 퍼부었다.
삼성은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0-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첫 '최형우 더비'다.
지난 9시즌 동안 KIA에서 활약했던 최형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삼성으로 돌아갔다. 최형우는 올해부터 삼성에서의 12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옛 동료 KIA를 상대로 자신의 힘을 한껏 과시했다. KIA 선발 양현종과의 맞대결에선 1타수 1볼넷으로 물러났으나, 8회 빅이닝의 시작을 알리는 2루타를, 9회엔 쐐기 3점포를 때리며 KIA를 쓴웃음 짓게 만들었다.
양현종은 이날 5⅔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팀이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시즌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8회 등판해 ⅔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진 전상현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김도영이 오랜만에 장타를 터트렸고, 해럴드 카스트로가 3타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6.04.07.
삼성 선발 양창섭은 5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웃으며 경기를 마쳤다. 7회 1사 1, 3루에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긴 배찬승이 시즌 첫 승(1홀드)을 따냈다.
최형우는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2볼넷 맹활약을 펼쳤다. 류지혁도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KIA 마운드를 압박했다.
삼성은 1회초 홈런과 함께 먼저 앞서갔다. 1회초 1사에 류지혁은 양현종의 2구째 시속 131㎞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KIA도 1회말 김도영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역전 찬스를 놓치지 않고 카스트로가 적시타를 때리며 빠르게 경기를 뒤집었다.
2-1 아슬아슬한 리드는 경기 중반까지 계속됐다.
KIA는 5회말 선두타자 박재현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 김호령이 적시 2루타를 때리며 1점을 더 달아났다.
끌려가던 삼성은 8회를 빅이닝으로 만들고 역전에 성공했다.
대타 양우현의 좌전 2루타로 8회초 공격을 시작한 삼성은 이어진 1사 1, 2루에 최형우의 우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격했고, 후속 르윈 디아즈의 연속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 2루에 김영웅도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리며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바뀐 투수 전상현을 상대로 강민호가 좌측 담장 깊숙이 들어가는 2루타를 작렬하며 6-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9회초 전병우의 2루타, 김지찬의 번트안타로 일군 무사 1, 3루에 류지혁의 적시타로 1점을, 후속 최형우의 중월 스리런으로 3점을 추가하며 10-3 완승을 완성했다.
이에 최하위 탈출을 노리던 KIA는 시즌 2승 7패째를 기록, 공동 9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시즌 5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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