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해협 안 열면 이란 발전소·교량 화요일 때려부순다"

등록 2026/04/05 22:13:58

수정 2026/04/05 22:26:22

당초 위협 시점인 월요일 오후 8시가 화요일로 바꿔져

조종사 추락 후에는 '48시간'으로 위협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동안 이란을 대대적으로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2.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5일 아침 8시(한국시간 오후 9시)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열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들 및 교량들을 화요일에' 때려부술 것이라고 맹세했다.

이날 트루스 소셜 메시지로 트럼프는 수송 선박에 해협을 열지 않으면 "정신나간 개자식들은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이란에 대한 강력한 공격을 약속했다.

트럼프는 앞서 제시한 이란 발전소 대폭격 개시점이 하루 남은 지난달 26일 협상이 잘 되고 있다면서 이란이 말을 듣지 않을 경우의 "폭격 시작 시점을 10일 뒤로 미룬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그러면서 '미국시간으로 4월 6일(월) 오후 8시'라고 분명히했다. 이 시점은 이란 시간으로 7일(화) 새벽 3시 반이 된다.

트럼프가 이날 적은 '화요일'이 이란 시간을 일컫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1일 대국민 백악관 연설을 통해 최종적으로 '2주~3주' 강력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이란을 압박했지만 4월 6일의 시한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3일 오전에 미 전투기 F-15 한 대가 이란 땅에서 이란 군에 의해 격추되어 조종사 1명은 구조되었으나 다른 1명은 생사가 불명한 사태가 발생했다. 이란과 미국 중 누가 먼저 이 미군 장교를 생포 아니면 구조하느냐에 전쟁의 흐름 자체가 달라질 수 있었다.

이에 트럼프는 추락 하루 뒤인 4일(토) 오전 10시 나흘 전에는 언급하지 않았던 발전소 대폭격을 교량까지 추가해서 다시 들먹이면서 '48시간' 남았다고 이란을 위협했다.

이 48시간을 그대로 계산하면 미국 시점으로 6일 오전 10시로 당초 제시 시점인 6일 오후 8시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런데 이것이 또 화요일(7일)로 바뀐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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