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에너지 위기' 공직사회도 변화…행안부, 재택근무 운영
등록 2026/04/03 10:00:00
행안부, 이달부터 재택근무 등 업무혁신 본격 추진
참여혁신국 대상 재택근무일 자율 지정 등 시범적
보고문화 개선도…보고시간 '15분 타임제' 등 도입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 의무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문 차량 출입구에서 청사 관계자가 출입 제한 차량에 대한 통제를 하고 있다. 2026.03.2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정부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재택근무 등 업무방식 변화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이달부터 재택근무 및 보고문화 개선 등을 포함한 '업무혁신 실험'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조직 내 다양한 업무개선 아이디어를 실제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고, 성과가 입증된 방안을 전 부처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과 에너지 수급 불안 가능성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절감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근무방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반영됐다.
앞서 정부는 공공 부문의 '차량 5부제' 의무화에 이어 재택근무 권고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도 재택근무를 적극 권장하는 등 에너지 절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행안부는 우선 참여혁신국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중심의 스마트워크를 통해 '일터 중심'에서 '업무 중심'으로의 전환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재택근무는 부서별 여건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서원 전원 사무실 근무일 지정 방식, 재택근무일 자율 지정 방식 등 다양한 유형을 실험해보는 한편 전자결재 등 비대면 보고 체계를 활성화하는 등 재택근무 상황에서도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부서원 전원 사무실 근무일 지정 방식은 부서원 전원이 사무실에 근무하는 요일을 매주 1~2일 정도 지정하고, 나머지 요일에 부서원의 50%가 재택근무를 하는 것이다.
재택근무일 자율 지정 방식은 부서원 전원이 사무실에 근무하는 날 없이 부서원의 30%가 자율적으로 재택근무일을 지정하는 방식이다.
보고문화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보고 시간을 15분 이내로 제한하는 '15분 타임제'를 도입하고, 메모보고나 영상보고, 전자결재를 확대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업무 집중의 날' 및 '업무 집중 시간'을 운영해 회의와 유선 연락을 최소화하고, 직원들이 온전히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단순한 근무형태 변화에 그치지 않고 공직사회 전반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까지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며 "직급별 불편 사항과 만족도, 보완사항 등도 면밀히 분석해 정부 전반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