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이란 B1교량 폭격으로 민간인 8명 죽고 95명 다쳐"--이란 국영통신

등록 2026/04/03 07:35:52

수정 2026/04/03 07:40:24

북부 알보르즈 주 카라지의 완공 직전 B1교량 파괴

현장 부지사 "이란 전통 명절에 민간시설 폭격"비난

외무부 "민간시설 폭격에도 이란 국민은 굴복 안해"

[테헤란 = 신화/뉴시스] 미군이 테헤란과 북부 알보르즈 주를 집중 폭격하면서 3월 29일 이 지역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미군은 아직  완공을 앞둔 이 지역 최대의 B1교량을 4월 2일 폭격해서 인근의 전통축제일 행사에 모여든 주민과 보행자등 민간인 8명이 죽고 95명이 다쳤다고 이란 국영통신  IRNA가 보도했다. 2026. 04. 0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군이 2일(현지시간) 이란 북부 알보르즈 주의 주도 카라지에 있는 교량을 폭파해 민간인 최소 8명이 살해 당하고 9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폭격 당한 B1 교량은 중동 지역에서도 가장 높은 다리이며 이란 국내에서 가장 복잡한 건축물로 설계돼 완공을 앞두고 있는 곳이다.  이 교량은 2일 두 차례에 걸쳐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IRNA는 알보르즈 주의 정치 국방 사회문제 담당 쿠오드라토라 세이프 부지사의 말을 인용 보도하면서,  사상자 가운데 대부분은 빌레간 마을의 주민들과 보행자들이었다고 밝혔다.

이 곳에서는 이란의 전통 명절인 노루즈 축제 기간의 마지막 날인 '자연의 날'을 축하하는 행사가 있어서 근처에 많은 군중이 모여들고 있었다고 한다. 

 

부지사는 폭격 당시 교량 부근에서는 어떤 군사 작전도 없었다며,  교량은 아직도 건설 공사가 끝나지도 않았고 앞으로 며칠 뒤에 개통식이 예정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 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민간인 시설에 대한 폭격,  미완성의 교량들에 대한 공격을 아무리 가해도 이란 국민은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이스라엘군의 이 번 폭격을 강력히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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