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캐리어 50대女 딸·사위 경찰 조사 중 범행시인(종합2보)
등록 2026/03/31 23:57:04
수정 2026/03/31 23:59:39
경찰 CCTV 확인 중 범행시인…긴급체포
지난 18일 주거지서 A씨 캐리어에 담아 유기
[대구=뉴시스] 박준 정재익 기자 =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 후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대구의 한 하천에 유기한 딸과 사위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31일 "숨진 A(50대·여)씨의 신원을 파악 후 이날 오후 A씨의 남편과 딸, 사위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A씨의 딸(20대·여)과 사위(20대)가 범행을 시인해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먼저 A씨의 남편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남편에게서는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귀가 조치했다.
이후 딸과 사위를 상대로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을 발견 후 추궁했고 딸과 사위는 자신들의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이에 경찰은 이날 오후 9시께 북부경찰서에서 이들을 살해 및 시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딸과 사위는 지난 18일 대구 중구 자신들의 주거지에서 캐리어에 A씨의 시신을 담은 뒤 신천변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A씨의 딸과 사위를 상대로 A씨 구체적 범행동기 및 범행방법 등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딸과 사위를 상대로 범행 당일 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이 발견돼 추궁하자 범행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를 둘 중 누가 살해했는지, 둘이 같이 살해를 했는지, 어떻게 살해했는지 및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파악한 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 신천에서 캐리어가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jjikk@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