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억원 투자 효과'…노시환·강백호가 완성 중인 한화 타선 화력
등록 2026/03/31 11:06:50
노시환·강백호, 개막전 연장 11회 동점·끝내기 안타 합작
'FA 영입' 강백호는 개막 두 경기째 만에 첫 홈런 신고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강백호(오른쪽)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노시환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3.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사령탑의 예고가 그대로 맞아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마운드의 힘으로 상승세를 탔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올해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상위권에 도전한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KT 위즈와 2026 신한 쏠 KBO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날 한화가 KT를 꺾을 시 개막 3연승을 달리게 된다.
지난해 한화를 가을야구로 이끌었던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모두 빠진 가운데 전력 약화가 우려됐으나, 시즌 초반 기세만으로는 걱정을 덜었다.
개막 직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김경문 감독이 "작년엔 투수 쪽에서 승리를 많이 따냈다면, 올해는 타자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올해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시원한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했던 것이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4년 최대 100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한 강백호와 11년 총액 307억원에 붙잡은 노시환이 중심타선에서 한화의 화력을 책임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강백호(가운데)가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3.28.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시즌 한화의 강점은 단연 마운드였다. '200K 듀오' 폰세와 와이스가 선발투수로서 33승을 책임지며 한화를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다.
이들이 모두 메이저리그(MLB) 복귀에 성공한 가운데 한화는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를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으나, 폰세와 와이스의 공백을 채우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한화는 타선을 강화했다.
한 시즌 30홈런 가까이 터트릴 수 있는 강백호를 영입하고, 노시환과는 리그 최고 규모의 다년계약을 맺으며 사기를 진작시켰다.
그리고 한화의 407억원 투자는 개막과 동시에 빛을 발했다.
지난 시즌 팀을 넘어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젊은 타자로 떠오른 문현빈, 팀의 주장으로서 꾸준함과 안정감을 겸비한 채은성과 이들의 시너지는 팀을 연승으로 이끌기 충분했다.
지난 28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나란히 4, 5번 타자로 배치된 노시환과 강백호는 경기 막판 자신들의 역할을 해냈다.
난타전이 펼쳐지며 경기가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가운데 한화가 8-9로 밀리던 11회말 2사 2루에 노시환은 동점 적시타를, 그리고 후속 강백호는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들은 앞선 다섯 타석에서의 침묵을 마지막 안타 한 방으로 속죄했다.
개막전 경기 막판 손맛을 본 노시환과 강백호는 이튿날 열린 경기에서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강백호는 개막 두 경기째 만에 한화에서의 첫 홈런을 신고했다.
개막 2연전에서 한화는 팀 타율(0.360)은 10개 구단 중 2위, 홈런(3개)은 공동 2위, 타점(18점)은 1위, 장타율(0.523)은 3위를 기록할 만큼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한화의 투자 효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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