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글자위에 오사카성·후지산…금융기관 달력 논란

등록 2026/03/31 09:37:54

수정 2026/03/31 16:50:16

서경덕 "국민 정서·고객 무시"

[서울=뉴시스] 강원 춘천 한 금융기관의 3월 달력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6.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강원 춘천의 한 금융기관이 배포한 달력 중 3월 디자인에 일본 후지산이 등장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역사 인식 부족을 지적했다.

서 교수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최근 몇몇 춘천 시민들이 제보를 해 줬다"며 "신협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공한 올해 달력의 3월 디자인을 문제 삼은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가 공개한 사진에는 삼일절 바로 위에 일본 후지산, 오사카성, 벚꽃 등이 그려져 있다.

서 교수는 "3·1절은 3·1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민족의 단결과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한 국경일"이라며 "그런데 굳이 3·1절이 있는 3월 달력에 이런 디자인을 넣는 건 금융기관 고객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3월은 3·1절뿐만 아니라 안중근, 안창호, 이동녕 등 독립운동가 순국일이 많은 달"이라며 "이처럼 3·1절, 광복절 등 국경일에는 국민의 기본적 정서에 맞는 제작물이 나와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광복절에 한 정부 기관이 제작한 홍보 영상에 일본 도쿄역 신칸센 선로가 담겨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우리 스스로가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갖추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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