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난 스리백' 홍명보호, 내일 더 강한 오스트리아 만난다
등록 2026/03/31 10:52:14
4월1일 오전 3시45분 A매치 2연전 두 번째 경기
코트디전서 4골 내준 스리백 전술 또 가동할지 관심
FIFA 랭킹 24위 오스트리아…'톱니바퀴' 조직력 강점
손흥민·이강인·이재성 등 주축 선수 선발 출격할 듯
[서울=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오스트리아전을 하루 앞둔 30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에른스트하펠스타디온에서 훈련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코트디부아르에 참패를 당한 홍명보호가 내일 더 센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3월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월1일 오전 3시45분(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오스트리아와 A매치 2연전의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이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전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또 오스트리아는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유럽 플레이오프(PO) D조 승자(덴마크 또는 체코)와 맞대결을 대비한 스파링 파트너이기도 하다.
한국은 지난 28일 영국 밀턴케인스에서 '가상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인 코트디부아르와 붙어 0-4로 완패했다.
월드컵 본선용 전술인 스리백을 가동했으나, 허술한 수비 조직력으로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다.
상대 골대를 세 차례나 때렸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공격진도 숙제를 남겼다.
무엇보다 지난해 여름부터 월드컵 무대를 겨냥해 갈고 닦은 스리백 전술의 한계가 드러나 큰 비판을 받았다.
[밀턴킨스=AP/뉴시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이 28일(현지 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 중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한국이 역대 1000번째로 치른 A매치에서 0-4로 대패했다. 2026.03.29.
홍명보호의 다음 상대는 코트디부아르보다 더 센 오스트리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인 오스트리아는 코트디부아르(37위)보다 13계단 높다.
22위인 한국이 코트디부아르에 대패한 것처럼 랭킹이 전력을 그대로 대변하지 않지만, 오스트리아가 최근 보여준 경기력은 꽤 인상적이었다.
독일 출신의 명장 랄프 랑니크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는 이번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루마니아 등과 묶인 H조를 1위(6승 1무 1패)로 통과해 본선에 직행했다.
랑니크 감독 체제에서 4년을 보낸 오스트리아는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이 강점이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동료인 콘라트 라이머를 비롯해 마르셀 자비처(도르트문트),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라이프치히) 등 분데스리가 선수들로 구성된 중원의 압박 능력이 탁월하다.
수비에는 손흥민(LAFC)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동료였던 센터백 케빈 단소가 주축을 이룬다.
[서울=뉴시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스트리아전을 하루 앞둔 30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에른스트하펠스타디온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전방에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즈베즈다)와 장신 공격수 미하엘 그레고리치(아우크스부르)의 높이가 위협적이다.
코트디부아르가 아프리카 특유의 개인 기량을 앞세운 팀이라면, 오스트리아는 조직적인 팀플레이를 구사한다.
직전에 치른 가나와의 평가전에서도 5-1 대승을 거뒀다.
오스트리아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에서 아르헨티나, 알제리, 요르단과 묶였다.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성인 대표팀 간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트디부아르전 패배로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오스트리아전 필승이 절실하다.
홍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교체로 활용했던 손흥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을 시작부터 총가동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트디부아르전을 결장한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도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출격을 예고했다.
구멍 난 수비로 비판받았던 스리백 전술을 계속 가동할지도 관심이다.
홍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전 대패에도 스리백 카드를 계속 시도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경기는 양 팀 합의로 최대 11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교체 카드가 많으면 경기 중 변화의 폭이 커 또 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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