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2035 아시안컵 유치 선정 전면 백지화…한국 계획도 '차질'

등록 2026/03/20 11:05:50

FIFA 측 짝수 연도 개최 요청 여파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23일로 연기됐지만 허정무, 신문선 두 후보가 새로 잡힌 선거 일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은 10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 2025.01.1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2031년 및 2035년 아시안컵 개최지 선정 절차의 중단 안내' 공문을 전달받았다고 20일 밝혔다.

AFC는 지난 19일 공문을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최근 논의에 따라, 국제 축구 경기 일정의 개편 계획 등을 고려해 아시안컵 개최지 선정 절차를 전면 백지화한다"고 축구협회에 알렸다.

FIFA는 아시안컵 대회 개최를 기존 홀수 연도에서 짝수 연도로 변경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FC는 "이와 같은 상황 변화는 대회 일정 및 준비에 큰 영향을 끼치는 관계로, 면밀한 검토 끝에 개최지 선정 절차의 전면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을 비롯해 2031년과 2035년 아시안컵 유치를 희망했던 기존 국가들의 유치 신청은 자동으로 철회된다.

아시안컵 개최는 지난해 2월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4선에 성공한 정몽규 회장의 공약 중 하나다.

과거 1956년에 창설된 아시안컵은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국가대항전으로, 한국에서 열린 건 과거 1960년 제2회 대회가 유일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지만, 아시안컵 유치 의지는 변함없다"며 "대회 유치 준비를 위한 시간이 더 주어진 만큼 유관 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70여 년만의 아시안컵 개최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FC는 향후 구체적인 대회 일정과 제반 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새롭게 아시안컵 개최지 선정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2027 아시안컵과 2030 월드컵 일정을 감안할 때 향후 아시안컵은 2032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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