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장동혁 안 바뀌면 서울 선거 따로 치러야…별도 선대위 불가피"

등록 2026/03/18 09:25:02

오세훈, 전날 서울시장 공천 후보 등록

조은희 "혁신 선대위 안 되면 따로 가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성범죄자 재범 방지를 위한 신상정보 등록, 공개제도 개선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1.2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갑)은 18일 "장동혁 대표가 혁신 의지를 포기하고 바뀌지 않는다면 서울은 선거를 따로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장 대표가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로 가지 않으면 서울시에서 따로 오세훈 서울시장 중심으로 혁신적인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 시장이 전날 국민의힘 서울시장 공천 후보로 신청한 것과 관련 "서울 시민에 대한 책임감과 선당후사 정신으로 등록한다고 했다"며 "당 지도부의 혁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당을 버릴 수는 없지 않나. 무언가를 요구하고 바라기보다 본인이 스스로 개척하고 나가겠다는 결심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 대표가 '이기는 선대위'라고 표현했던데, 사실상 혁신 선대위로 하겠다는 말씀으로 믿고 싶다"고 했다.

오 시장이 요구했던 '혁신 선대위'가 사실상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현직 당 대표가 물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표현이 선거에 과연 도움이 될까 의구심이 있다"면서도 "지금 상황은 비상대책위원장이 와서 당을 추슬러야 할 만큼 위기 상황"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서울시 출마자들이 (지금 상태로)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운동장을 바로 잡아서 싸울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달라는 우리와 다른 후보들의 호소를 장 대표가 외면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혁신선대위가 꾸려지지 않을 경우 중앙당과 별도의 선대위를 꾸린다는 의미인지 묻자 "원래 광역단체장 선거는 각 시도 중심으로 발족된다. 불가피한 수순"이라며 "중앙당과 서울시당이 양 수레바퀴처럼 잘 굴러가면 좋겠지만, 제대로 된 수레바퀴가 없으면 그냥 자전거 타듯이 사이클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초선인 박수민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선 "변화와 혁신의 선대위로 가야 한다, 당이 윤어게인 노선으로 가면 망한다는 생각을 누구보다 강하게 갖고 계신 분"이라며 "출마를 환영한다"고 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두고는 "'혁신 공천' 말씀하는데 대체로 원칙이 잘 보이지 않는 '원님 공천' 아닌가"라며 "뒤에 윤어게인이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을 많은 의원들이 갖고 있다"고 했다.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 현역 중진 의원들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에게 단수공천을 줄 수 있다는 전망에는 "그렇게 못할 것"이라며 "윤어게인과의 절연을 당론으로 했는데 그런 분과 같이 가면 당론에 어긋난다. 중진 의원들은 무슨 이유로 컷오프를 시키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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