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이적 첫 경기 대포 '쾅'…'홈런 4방' 두산, SSG 꺾고 2연패 탈출

등록 2026/04/14 21:19:59

마운드 무너진 SSG, 6연패 수렁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손아섭이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회초 투런 홈런을 쏘아올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와의 시즌 첫 '김재환 더비'에서 완승을 거뒀다.

'KBO리그 통산 안타왕' 손아섭은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첫 경기부터 대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두산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1-3으로 대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5승(1무 8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SSG(7승 7패)는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침체된 모습을 보여 두산에 고민을 안겼던 타선이 손아섭이 합류한 첫날부터 활화산처럼 터졌다.

두산은 이날 오전 한화에 좌완 투수 이교훈, 현금 1억5000만원을 내주고 손아섭을 영입했다.

한화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이를 악문 손아섭은 이적 후 첫날부터 펄펄 날았다. 4회초 쐐기 투런포를 날리고 볼넷 2개를 골라내며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손아섭과 테이블세터를 이룬 리드오프 박찬호도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첫 '김재환 더비'로도 관심을 모았는데, 두산이 미소를 지었다.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다 지난 겨울 SSG로 이적한 김재환은 줄곧 4번으로 나서다 이날 타순이 2번으로 조정됐는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타선의 풍족한 지원 속에 6이닝 4피안타(1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SSG의 아시아 쿼터 일본인 투수 타케다 쇼타는 2이닝 5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부진을 이어가 SSG에 고민을 안겼다.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은 1회초 박찬호의 내야안타와 손아섭의 볼넷, 박준순의 진루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2회 홈런 한 방으로 리드를 빼앗았다. 2회말 1사 1루에서 최지훈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

그러자 두산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3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KIA 타이거즈에서 뛰다 2025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돼 두산과 4년, 최대 80억원에 계약하고 팀을 옮긴 박찬호가 이적 이후 때려낸 첫 홈런이다.

후속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박준순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두산에 역전 점수를 안겼다.

두산은 이어진 무사 1루에서 양의지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시즌 1호)를 그려내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4회에도 홈런쇼를 이어가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4회초 1사 후 정수빈이 좌전 안타를 때렸고, 박찬호가 좌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 이적 후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2025시즌 유일한 홈런이었던 지난해 8월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의 솔로포 이후 240일 만에 때려낸 홈런이다.

두산은 이후 2사 1루에서도 다즈 카메론이 중월 투런포(시즌 2호)를 터뜨려 10-2까지 달아났다.

SSG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성한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1호)을 날려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산은 9회초 2사 1, 2루에서 터진 조수행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추격을 뿌리치며 승부를 갈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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