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한동훈 빈집털이"…박형준엔 "일꾼과 말꾼의 대결"
등록 2026/04/14 14:43:22
수정 2026/04/14 17:48:24
"하정우와 같은 다음세대…출마 여부, 당에서 결정될 것"
"부산, 전략적 목표·방향 부재…유능과 무능, 미래와 과거의 대결"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전재수(부산 북구갑) 국회의원이 14일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026.04.14.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전재수(부산 북구갑) 국회의원이 보궐선거에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빈집털이"라고 비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에 대해서는 "길을 잃고 방황한 5년이었다"고 평가했다.
전 의원은 14일 오후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시장 출마와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
먼저 북구갑 보궐선거와 관련해 이달 30일까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구는 저를 키워준 어머니와 같은 곳"이라며 "1년 동안 지역 일꾼의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북구로 전입신고를 할 예정인 한 전 대표에 대해서는 "빈집털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빈집털이를 하는 것 같다"며 “북구 주민들이 현명하다.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출마와 관련해서는 '손을 떠났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 의원은 "'하정우'라고 특정해 언급한 것이 아니라 '하정우와 같은 다음세대의 등장'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라며 "이미 하 수석은 제 손을 떠났고, 당 대표가 이번 주 하 수석을 만난다고 한 만큼 당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지난 5년에 대해서는 "성과 없는 시간이 누적된, 길을 잃고 방황했던 5년이었다"고 평가했다. 전 의원은 "1995년 이후 3선과 보궐선거를 포함해 10명의 시장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우하향했다"며 "부산은 전략적 목표와 방향이 부재해 성과 없이 변화 없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장 선거는 유능과 무능의 대결이고, 일꾼과 말꾼의 대결, 미래와 과거의 대결"이라며 "저는 지난 20년간 하지 못했던 해양수산부 이전을 장관으로서 진두지휘해 부산으로 옮기는 등 이재명 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해양수도 부산 특별법'을 통해 부산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해양수도 지위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수부 이전과 공공기관 이전으로 해양 행정 체계를 완성하고, 해사전문법원을 통해 사법 체계를 구축하며, HMM 등 해운 대기업 집적을 통해 경제를 강화하겠다"며 "동남투자공사 설립으로 투자 기반을 조성해 해양수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 수도는 서울이지만 성문법 체계에서는 명시돼 있지 않다"며 "유일하게 부산만이 특별법을 통해 '해양수도'라는 지위를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당과 정부, 청와대가 입장을 조율 중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 의원은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윤석열 정부 시절, 부산이 엑스포 유치 실패로 29표라는 결과를 얻으면서 '부산에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에서 추진된 측면이 있다"며 "당시에는 국가균형발전의 틀 자체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재명 정부 들어 국가균형발전 전략이 '5극3특'으로 진화했다"며 "부산이 해양수도라는 지위에 걸맞은 지원을 담을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추후 결과를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캠프 구성과 관련해서는 "50대 젊은 부산시장의 탄생, 역동적인 콘셉트를 캠프에 담을 것"이라며 "누가 뭐래도 일 잘하는 사람이다. 실적과 성과를 내는 조직을 구성하겠다"고 했다.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6·3 지방선거 이후 부산시장 당선 즉시 경남, 울산과 함께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메가시티)'을 재가동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 의원은 "2023년 특별연합이 정상적으로 출범했다면 35조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했을 것"이라며 "당선 후 곧바로 부울경 특별연합을 복원해 올해 예산에 광역 사업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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