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충주]민주 시장 경선후보 지원 나선 김경욱 전 차관

등록 2026/04/14 10:33:56

수정 2026/04/14 10:34:18

22대 총선에 출마한 김경욱 전 국토부 차관.(사진=뉴시스DB)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유력 후보로 거론되다 사법리스크가 커지면서 퇴장한 김경욱 전 국토부 차관이 특정 경선 주자 지원에 발 벗고 나서 눈길을 끈다.

김 전 차관은 민주당이 충주시장 후보 공천 결선을 시작한 14일 지역구 지인 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16일까지 진행할 결선은 예비경선에서 1~2위에 오른 노승일·맹정섭 예비후보가 양자 대결한다.

충주 국회의원 선거 후보와 지역위원장,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지낸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점, 기대를 보내주셨던 시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인 뒤 "특정 후보를 지지함으로 얻는 개인적 이익이 전혀 없음을 명백하게 말씀드린다"며 운을 뗐다.

이어 김 전 차관은 "불통 행정이 지금 충주의 정체를 가져온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낮은 눈높이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자신의 정치적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중앙에 대해 목소리를 낼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취지에서 (자신은)이번 결선에서 맹 예비후보에 투표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충주를 위해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뛰실 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500만원 벌금형 선고를 받고 항소한 상황이지만 김 전 차관은 여전히 여당 차기 총선 주자로 꼽힌다. 특정 경선 주자 지지는 지역 여권의 분열과 갈등으로 이어지고 자신의 지지기반 균열을 야기할 수 있는데도 그는 말을 아끼지 않은 셈이다.

특히 그는 전날 두 결선 주자들을 잇따라 만나 선전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후보 지지선언이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이번 충주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두 결선 진출자와 함께 우건도 전 충주시장, 곽명환 충주시의원, 이태성 지방시대위원회 전문위원 등 5명이 경합했다. 예비경선 득표율은 당규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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