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내 완충지대 위해 주택과 마을 철거 시작"

등록 2026/04/13 09:38:41

수정 2026/04/13 09:54:24

카츠국방장관, 레바논 국경내 이군 철거작전 밝혀

군부대 시찰연설서 "리타니강 이남은 거주민 불허"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

[베이루트=AP/뉴시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4월 10일 주민들이 이틀 전 이스라엘 공습으로 불에 탄 차량과 건물 잔해 주변에 모여 있다. 2026.04.13.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국경 안에서 전투를 계속하면서 현지에 완충지대를 만들기 위해 모든 주택과 마을을 모두 파괴하고 철거하는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남부의 일선 부대 시찰중 연설에서 카츠 장관은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북부 로켓포 공격이 사라질 때 까지 이스라엘군은 절대로 철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는 북부 국경지역 수호를 위해서 철수하지 않기로 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목표는 헤즈볼라의 무력 제거이다"라고 그는 밝혔다.

카츠는 레바논의 리타니 강 남쪽 지역 주민들을 쫓아낸 뒤 돌아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리타니강 남쪽으로는 모든 주민이 돌아올 수 없다. 이스라엘 북부의 안전 보장을 위해서 귀향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했다.

그는 이 작전을 "은빛 쟁기 작전"이라고 명명했다.  이 작전은 지역 내 모든 주택을 다 철거해서 "테러 전초기지"로 사용되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테러 전초기지 여부에 대해선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우리는 단지 위협을 제거하려는 것이다"라고만 말했다.

 그는 이 작전을 가자지구의 라파 시,  베이트 하눈 시와 비교했다.  그 곳에서는 거의 모든 주택가가 폭파 또는 철거되어 도시 자체가 초토화되었고 나머지 지역도 심하게 파괴 당했다.

헤즈볼라가 미국 ·이스라엘을 상대로 이번 전쟁에 가담한 것은 3월 2일이다.  2024년 11월 27일의 휴전 후 처음으로 다시 공격을 시작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때문에 레바논 전국 여러 지역을 목표로 공격을 강화하고 초토화 작전을 수행했다.

지난 8일 이란과 미국의 휴전이 발효되었지만 이스라엘은 그 휴전은 지킨다면서도, 레바논에는 휴전 합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공격을 계속해왔다.

이란과 중재국 파키스탄은 레바논도 휴전 대상에 포함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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