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비 절반 환급에 조기 마감…‘반값 여행’, 인구소멸지역 살린다
등록 2026/04/13 09:53:52
수정 2026/04/13 10:22:23
문체부·관광공사·16개 지방정부 협력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
여행비 50% 지역상품권 환급해 재방문 유도…곳곳서 조기 마감
신청 가능 지역·지역별 신청 사이트, ‘대한민국 구석구석’ 참조
【제천=뉴시스】충북 제천시 주요 관광지. 사진 위로부터 시계 방향으로 관광객 수가 많은 의림지, 배론성지, 청풍문화재단지. (사진=제천시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정부가 농어촌 지역의 인구 소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놓은 ‘지역사랑 휴가지원’(반값 여행) 사업이 시행 초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행 경비의 절반을 환급해 주는 파격적인 혜택이 고물가 시대 국내 여행 수요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유인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 및 전국 16개 지방정부와 함께 진행하는 반값 여행 사업이 많은 국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 사업은 농어촌 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강화해 생활 인구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원 방식은 관광객이 지출한 경비의 50%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형태다.
환급액은 개인 기준 최대 10만원, 2인 이상의 단체는 최대 20만원까지다. 특히 환급된 상품권이 해당 지역 내 식당, 숙박 시설 등에서 다시 소비되도록 설계돼 지역 상권의 매출 증대와 재방문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선순환 효과를 목표로 한다.
해당 지방정부는 강원 평창군·영월군·횡성군, 충북 제천시, 전북 고창군, 전남 강진군·영광군·해남군·고흥군·완도군·영암군, 경남밀양시·하동군·합천군·거창군·남해군 등이다.
사업 개시 직후부터 신청자가 몰려 조기 마감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제천시는 이미 올해분 신청이 모두 마감됐다. 남해군, 밀양시, 하동군, 합천군, 고흥군, 영암군, 영광군 등 7개 지역은 4월분 신청이 마감됐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배경이 된 영월군은 4~5월분 신청이 조기에 종료됐다.
제천시를 제외한 8개 지자체는 현재 수요를 반영해 5~6월분 신청 재개를 준비 중이다.
사업 대상 지역은 계속 확대될 예정이다.
전북 고창군 고창갯벌 노을 풍경.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부터 전북 고창군, 경남 거창군, 전남 완도군 등 3개 지역이 사전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이어 30일 해남군, 5월1일 평창군, 5월20일 횡성군 순으로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현재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진행 중인 강진군은 6월부터 국비 지원 사업으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역마다 지원 대상, 신청 및 증빙 방법, 상품권 사용처 등 세부 지침이 조금씩 다르다”며 “신청자는 반드시 해당 지방정부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신청 가능 지역과 지역별 신청 사이트는 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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