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난 이정후, 시즌 첫 홈런 폭발…2루타까지 '불꽃타'(종합)
등록 2026/04/11 11:09:29
개막 이후 14번째 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
샌프란시스코, 볼티모어에 6-3으로 승리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뉴욕 메츠와 경기 3회 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는 7-2로 승리했다. 2026.04.03.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첫 홈런에 2루타까지 날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이정후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7회 홈런을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가 4-1로 앞선 7회초 2사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티모어 왼손 투수 닉 라켓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정후는 스트라이크존 한복판 초구 슬라이더를 흘려보낸 후 2구째 스위퍼를 파울로 걷어내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그러나 3구째 시속 82.7마일(약 133.1㎞) 스위퍼를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개막 이후 14번째 경기 출전에서 나온 이정후의 시즌 첫 홈런이다.
이정후는 앞선 타석에서도 장타를 날렸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볼티모어 우완 투수 셰인 바즈를 상대로 좌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시속 96.9마일(약 156㎞) 초구 직구를 공략해 장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의 시즌 4번째 2루타다.
후속타자 엘리엇 라모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4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는 2루수 땅볼을 쳐 주자를 3루까지 보내는데 만족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라모스가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2-0으로 앞섰다.
5회초에도 이정후는 타점 찬스를 놓쳤다. 1사 2, 3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바즈를 상대한 이정후는 7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으나 바깥쪽 높은 컷 패스트볼에 헛스윙해 삼진을 당했다.
두 차례 찬스를 놓친 이정후는 7회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날리며 아쉬움을 덜었다.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기록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날린 것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타수 3안타를 작성한 이후 열흘, 9경기 만이다.
4월 들어 극심한 부진을 겪은 이정후는 월간 타율이 0.083까지 떨어졌다. 장타도 하나도 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장타쇼를 펼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정후의 시즌 타점은 7개로 늘었고, 타율은 0.143에서 0.174(46타수 8안타)로 올라갔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터진 이정후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6-3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6승(8패)째를 수확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던 루프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두 번째 승리(1패)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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