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징커브 논란 비웃은 손흥민…이번 주말 MLS 첫 골 사냥
등록 2026/04/11 08:00:00
12일 오전 5시45분 포틀랜드와 MLS 7라운드 원정 경기
마수걸이 필드골 맛본 손흥민…공식전 연속골 도전
[서울=뉴시스]LAFC 손흥민 올해 첫 필드골. (사진=LAFC 소셜미디어 캡처) 2026.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마수걸이 필드골로 에이징커브(노쇠화에 따른 기량 저하) 논란을 비웃은 손흥민(LAFC)이 이번 주말에는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첫 골 사냥에 나선다.
로스앤젤레스FC(LAFC)는 12일 오전 5시45분(한국 시간) 미국 포틀랜드 프로비던스 파크에서 포틀랜드와 2026시즌 MLS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꽉 막혔던 필드골의 혈을 뚫어낸 손흥민이 정규리그 첫 득점이자, 연속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지난 8일 LA BMO 스타디움에서 치른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전반 30분 선제골로 팀의 3-0 대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 개막 후 공식전에서 터진 첫 필드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월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챔피언스컵 1회전 1차전에서 페널티킥 골 이후 정규리그 6경기와 북중미컵 3경기를 통해 9경기 동안 골이 없었다.
홍명보호에 합류해 뛴 3월 A매치 2연전을 포함하면 12경기 만에 터진 득점포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로 무대를 옮긴 손흥민은 정규리그 10경기만 뛰고 9골 3도움으로 수준이 다른 클래스를 선보였다. 컵대회를 합치면 13경기 12골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출발은 답답했다.
[밀턴케인스=AP/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 2026.03.28. *재판매 및 DB 금지
공식전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골 맛을 봤지만, 이후 필드골이 터지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에이징커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손흥민의 잠잠했던 해결사 본능을 깨운 계기가 됐다.
A매치도 빈손으로 마친 손흥민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지난 5일 치른 올랜도 시티와의 MLS 6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와 생애 첫 4도움으로 팀의 6-0 대승에 앞장섰다.
전반 4개 도움은 MLS 역사상 최초였다.
비록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신들린 도움 행진은 에이징커브 논란을 잠재우기에 충분해다.
첫 필드골이 나오기까지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곧바로 열린 멕시코 명가 크루스 아술과 북중미컵에서 마수걸이 필드골을 터트렸다. 역습 찬스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왼발로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LAFC 손흥민 올해 첫 필드골. (사진=LAFC 소셜미디어 캡처) 2026.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손흥민은 득점 후 카메라를 향해 오른손으로 사람들의 떠드는 입 모양을 표현한 뒤 입으로 '블라 블라 블라~(Blah blah blah)'라고 읊조리는 세리머니를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기량 저하를 의심한 이들을 향한 무력시위였다.
MLS 사무국은 경기 후 손흥민을 크루스 아술전 최우수선수(MOTM·Man Of The Match)로 선정하며 "경기 내내 그라운드 곳곳을 누볐고, 선제골을 터트려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극찬했다.
발끝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이번 주말 포틀랜드를 상대로 MLS 첫 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 없이 도움만 7개를 쌓고 있다.
포틀랜드는 현재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14위에 처져 있다. 4경기 동안 무려 15골을 내줬다. 손흥민이 골 폭풍을 몰아칠 가능성이 크다.
개막 후 5승 1무인 서부 콘퍼런스 선두 LAFC는 7경기 연속 무패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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