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강풍경보' 제주 곳곳 피해…항공기 196편 결항(종합2보)
등록 2026/04/09 14:56:53
한라산 196㎜ 비…초속 30m 강풍
10일 새벽까지 강풍 동반 많은 비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 기상이 악화한 9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이 이용객들이 몰려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6.04.09.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호우경보와 강풍경보가 내려진 9일 제주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항공기 190여편이 결항됐다.
제주지방기상청, 제주소방안전본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산지와 한라산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7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 지점 일 강수량은 ▲산지 진달래밭 191㎜, 성판악 180.5㎜, 영실 173㎜, 윗세오름 152.5㎜, 삼각봉 151.5㎜, 사제비 136㎜ ▲중산간 제주가시리 148.5㎜, 제주색달 133㎜, 서광 89.5㎜, 제주금악 87㎜, 송당 86.5㎜, 새별오름 85㎜, 와산 70㎜ ▲해안 성산수산 92.5㎜, 표선 85.5㎜, 안덕화순 81㎜, 강정 77.5㎜, 대정 72.5㎜, 상예 71㎜, 낙천 70㎜ 등이다.
오전부터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오후 1시 기준 도내 날씨 피해는 총 13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7시29분께 제주시 한림읍에서 방풍나무가 쓰러지고 오전 7시40분께 서귀포시 안덕면에서는 건물 지붕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9시33분 서귀포시 강정동 소재 양어장에서는 기계실이 침수돼 긴급배수가 이뤄졌다. 안덕면 소재 숙박시설에서는 60대 보행자가 빗물에 미끄러지는 낙상사고로 병원 이송됐다.
[제주=뉴시스] 강풍특보와 호우특보가 동시에 내려진 9일 오전 서귀포시 대포동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6.04.09. photo@newsis.com
이밖에도 제주시 애월에서는 30대 근로자가 강풍으로 닫혀버린 컨테이너 문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제주시 구좌읍과 대포동에서는 나무가 쓰러졌다.
오전 11시19분께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빗물로 인해 도로가 침수되고 낮 12시36분께 제주시 조천읍에서는 간판이 파손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모두 소방당국에서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하늘길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73편 중 196편이 기상악화로 운항이 취소됐다. 국내선 도착 101편·출발 88편, 국제선 도착 3편·출발 4편 등이다.
6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으며 김포와 중국 푸동에서 출발한 항공기 3편은 결국 회항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지연된 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 2026.04.09. jini@newsis.com
이날 오전 2시30분 기준 산지와 남부(중산간 포함), 동부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북부(중산간 포함), 서부, 추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산지와 북부 중산간은 강풍경보가, 남부(중간산 포함)·서부·동부·북부·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떨어진 상태다. 특히 산지에는 초속 30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불기도 했다.
기상청은 10일 새벽까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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