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휴전 훈풍에 美증시 급등까지…코스피 6000선 탈환 시도
등록 2026/04/09 08:18:36
뉴욕 3대지수 2%대 급등·유가 16% 급락…11일 미·이란 첫 대면협상
레바논 공습·호르무즈 재봉쇄 불확실성 여전…"코스피 상승폭 제한 전망"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77.56포인트(6.87%) 오른 5872.34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12포인트(5.12%) 상승한 1089.85,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6원 내린 1470.6원에 마감했다. 2026.04.0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한 가운데 9일 국내 증시도 코스피 6000선 탈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박과 중동 불확실성이 잔존해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 소식에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25.46포인트(2.85%) 상승한 4만7909.9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5.96포인트(2.51%) 오른 6782.8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17.15포인트(2.80%) 상승한 2만2635.00에 마감했다.
특히 국제유가 급락이 시장 상승을 뒷받침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장 대비 16% 이상 하락한 배럴당 94.41달러에 마쳤다.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이던 2020년 4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6월물도 약 13% 내린 배럴당 94.7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간 전쟁 종식을 위한 대면협상도 예정됐다.
백악관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협상단이 오는 11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 첫 대면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면서 긴장이 재차 고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완전히 봉쇄했으며 유조선들이 강제로 돌려보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란 준관영 파르스 통신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전면 공격 재개 시점에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이동이 일제히 멈췄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리 증시는 코스피 6000선 탈환을 시도하는 가운데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박과 중동 전쟁 뉴스흐름 등의 영향으로 상승 탄력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이날 오전 8시 2분 기준 프리마켓에서도 삼성전자는 0.48% 내린 20만95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는 1.06% 하락한 10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7% 가까운 폭등세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과 장중 전쟁 뉴스플로우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 탄력은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어디까지나 단기 숨고르기 성격일 뿐 험악했던 3월~4월초의 분위기는 연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전쟁 리스크 완화와 1500원대까지 폭등한 환율의 진정이 외국인 순매수 에너지를 부여하는 요인"이라며 "외국인 수급 전망은 이제 순매도보다는 순매수 쪽으로 상정해놓는 것이 적절해진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휴전 만료 시한인 22일까지 협상 진전과 후퇴가 반복되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며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양국 모두 전쟁 장기화를 원하지 않는 만큼 서로 승리를 주장하는 형태로 진정을 수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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