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10K 2실점 '괴력투'…한화, SSG 5연승 저지
등록 2026/04/07 21:35:31
류현진, KBO리그 통산 1500탈삼진 돌파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4.07. myjs@newsis.com
[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SSG 랜더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한화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SSG의 상승세를 넘어선 한화는 시즌 5승(4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4연승 행진을 마감한 SSG는 시즌 두 번째 패배(7승)를 당했다.
류현진의 호투가 단연 빛난 한 판이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1홈런) 2볼넷 2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10개 이상의 삼진을 잡은 것은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에서 10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잡은 이후 약 13년 7개월, 4933일 만이다.
9이닝 기준으로는 2012년 7월 24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실점하고 완투승을 거둔 이후 5005일 만에 두 자릿수 탈삼진을 거둬들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O리그 개인 통산 1499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류현진은 1500탈삼진 고지도 밟았다.
KBO리그 통산 246번째 경기에서 1500탈삼진을 돌파해 선동열이 가지고 있던 종전 최소경기(301경기)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39세 13일인 류현진은 2002년 8월 11일 한화 송진우가 작성한 종전 최고령 달성 기록인 36세 5개월 26일도 갈아치웠다.
삼진쇼를 펼친 류현진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를 수확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1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점)하고도 승리가 불발됐던 아쉬움을 덜어냈다.
SSG의 아시아 쿼터 일본인 투수 타케다 쇼타는 3회초 4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한화가 먼저 1점을 올렸다. 1회초 요나단 페라자의 중월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문현빈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SSG는 이어진 공격에서 최정의 홈런으로 역전했다.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 상황 한화 하주석이 2타점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6.04.07. myjs@newsis.com
1회말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한화 선발 류현진의 스트라이크존 한복판 시속 142㎞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2호이자 개인 통산 520번째 홈런이다.
한화는 3회 SSG 선발 타케다 쇼타의 제구 난조를 틈 타 리드를 빼앗았다.
3회초 오재원과 페라자, 문현빈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의 찬스를 일궜다. 노시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면서 한화는 2-2로 따라붙었다.
강백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채은성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하주석이 해결사로 나섰다. 2사 만루에서 중전 안타를 날려 주자 둘을 홈에 불렀다.
한화는 이후 류현진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2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류현진은 4회말 김재환에 볼넷을 헌납한 후 고명준에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에 몰렸지만, 최지훈을 1루수 직선타로 잡은 후 안상현을 3구 삼진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6회말에는 최정, 김재환, 고명준으로 이어지는 SSG 중심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물리쳤다.
7회말부터 불펜을 가동한 한화는 박상원과 정우주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9회초 문현빈의 볼넷과 노시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1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SSG 1루수 고명준을 맞고 굴절되는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탰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채은성의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 노시환이 득점하면서 한화는 6-2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9회말 등판한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물리치고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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