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4~5월 1.1억 배럴 확보…수액제 포장재·헬륨 수급 "이상無"

등록 2026/04/07 11:36:50

수정 2026/04/07 13:12:23

헬륨·알루미늄휠·황산니켈·에틸렌 등 공급차질 동향 없어

보건·의료 품목 수급 안정적…복지부와 수급 대책 가동중

라면 봉지 등 수급상황 점검 및 공급방안 대책 제시 계획

[서울=뉴시스] 한국석유공사는 25일 UAE 아부다비 국영석유사(ADNOC) 와의 국제공동비축 사업으로 확보한 원유 200만 배럴을 공사 여수 석유비축기지에 입고 중이라고 밝혔다.사진은 지난 2023년 3월 21일 한국석유공사 여수비축기지에 UAE 아부다비 국영석유사(ADNOC)의 원유 200만 배럴이 입고되는 모습.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2026.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동현 이수정 기자 = 다음달까지 확보한 대체 원유가 예년 대비 60~70% 수준인 1억1000만 배럴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현재 17개국에서 대체원유를 도입하고 있으며 원유 및 나프타 확보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헬륨·알루미늄휠·황산니켈·에틸렌가스 등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조선업계에서 사용하는 주요 소재의 경우 현재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액제 포장재, 주사기류, 의료용 장갑 등도 평시 재고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라면 봉지 등 일부 포장재의 경우 가격 상승 및 원료 공급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정부는 안정적 공급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동상황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에서 대체원유 확보와 관련, 계약 기준으로 예년 물량대비 각각 60%, 70% 수준인 4월 5000만 배럴, 5월 6000만 배럴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나프타의 경우 전달에 구매해서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알리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공급은 문제 없지만 해외에서 들여오는 물량 확보를 위해선 차액지원보전제도 등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향후 도입되는 대체원유와 나프타 물량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17개국에서 대체 원유를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물량 도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만 공개했다. 나프타 도입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방안, 국가에 대해 말을 아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주요 정부부처 고위관계자들이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원유와 나프타 확보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많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원유 도입은 60~70% 수준으로 대체물량이 확보돼 있는 상황"이라며 대체 원유를 도입하는 국가는 17개국으로 사우니아라비아,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질, 콩고 , 캐나다 등 5대양 6대주에 걸쳐서 도입하고 있다고 보면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정유설비 가동률은 90% 가량 유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정부는 비축유 스와프 제도를 통해 정유사들의 설비 가동률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나프타 수급과 관련해선 "지난해 116만t을 수입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4월에 77만t을 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년 물량 대비론 70% 수준"이라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는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해외에서 확보하는 나프타의 경우 4월에 최선을 다해서 물량을 많이 확보한 뒤 5월에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액지원보전제도 등을 통해 어떻게 지원을 하고 어떻게 수급을 확보하는 지 등이 이슈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이 중동상황 대응본부 차원에서 일일 백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제공)

 이민우 산업정책관(국장)은 공급망 영향 및 대응과 관련해 헬륨, 알루미늄휠, 황산니켈, 에틸렌가스 등의 소재는 현재 공급차질 동향이 없다고 밝혔다.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헬륨은 현재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대체 수입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바레인·카타르 등 걸프 지역 알루미늄 제련소들의 생산 감소로 수급 부담이 커진 알루미늄휠도 말레이시아, 인도, 중국 등 대체수입선 확보를 통해 수급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조선업계에서 선박 건조에 필수적인 절단용 에틸렌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석유화학 기업들과의 협의를 통해 정상 공급하고 있으며 일정 수준의 재고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전·자동차 내외장재에 사용되는 원자재의 경우 평시 수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원료 수입에도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레미콘 혼화제의 경우 현재 국내 석화사가 내수에 필요한 원료를 충분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정부는 향후 유통단계에서 원활한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페인트의 경우 평시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원료 가격 상승 및 중동 상황이 장기화 국면에 돌입할 경우 공급 감소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수입 규제 특례 등을 통해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재고 부족을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라면 봉지 등 포장재의 경우 가격상승 및 원료공급 감소에 따른 애로가 발생하고 있는 중이다. 정부는 포장재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향후 민생밀접 품목에 대해 안정적인 공급방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 품목의 공급망 상황도 현재까지는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수액제 포장재도 평시 재고 수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6월 말까지 공급 차질이 없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주사기류의 경우 공급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보건복지부와 함께 과도한 주문 자제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아 대상 약 처방에 필수적인 플라스틱 물약통 공급과 관련해서는 현재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재고 파악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료 공급을 협의키로 했다. 정부는 보건 의료 품목은 어떠한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경기광주=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달 27일 경기 광주시 한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 모습. 2026.03.27. jt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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