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벚꽃 명소 갔더니 드라마 촬영으로 통제 '시끌'
등록 2026/04/04 10:41:58
수정 2026/04/04 13:01:19
SNS 명소서 야간촬영에 일부 구간 통제
사전 안내 부족 지적…주민·방문객 불만
최근 부산 부산진구 개금벚꽃문화길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영화 촬영으로 금줄로 통제돼 있는 모습. (사진=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최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벚꽃 명소로 입소문이 난 부산 부산진구 개금문화벚꽃길에서 드라마 촬영을 이유로 일부 구간을 통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부산진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부산진구 개금문화벚꽃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촬영이 진행됐다.
촬영은 2일 오후 6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데크길 약 20m 구간을 통제한 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약 200m 구간인 개금문화벚꽃길은 한적한 마을 분위기와 벚꽃, 야간 경관조명 등이 어우러진 봄철 명소로,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해마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하지만 촬영으로 인한 통제에 대한 사전안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현장에는 벚꽃길 입구에 설치된 촬영 안내 현수막 이외 별도의 안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통제 종료 시점에 대한 명확한 안내가 없어 촬영은 이날 새벽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3일까지 촬영이 이어진다는 잘못된 정보가 SNS를 통해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SNS에서는 불만이 잇따랐다.
부산 부산진구 개금벚꽃문화길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영화 촬영으로 메인 벚꽃 데크길이 통제되자 SNS에서는 이와 관련해 불만이 이어졌다. (사진=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한 네티즌은 "지금이 (벚꽃) 만개 시기인데 시민들도 1년을 기다려 찾는 곳을 무슨 권리로 왜 통제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드라마 촬영 조명 때문에 밤새 너무 환해서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였다"며 "인근 대학교 기숙사가 있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부산진구청 관계자는 "도로 점용은 지자체가 허가하는 사항은 아니라 촬영 협조 요청이 오면 주민들에게 사전 안내, 홍보하게 된다"며 "해당 주민들은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외부 관광객들은 알지 못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외부 방문객이나 관광객도 촬영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촬영 공지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truth@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