彿 장르문학상 최종 후보 이영도…백건우, 데뷔 70년 전국 리사이틀
등록 2026/04/04 10:00:00
수정 2026/04/04 14:08:24
[서울=뉴시스] 정하권 몬시뇰 (사진=천주교 마산교구 제공) 2026.03.30 photo@newsis.co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뉴시스는 한 주 동안 문화예술계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들을 선정해 소개한다.
이번 주에는 지난달 30일 선종한 '사제들의 스승' 정하권 신부, 프랑스 최고 SF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 이영도 작가, 데뷔 70주년 앨범과 연주회로 돌아온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선정했다.
'신부들의 스승' 정하권 몬시뇰 선종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사제품을 받은 유일한 동기인 천주교 원로 정하권(세례명 플로리아노) 몬시뇰이 지난달 30일 선종했다. 향년 99세.
1927년 경북 군위에서 출생한 정 몬시뇰은 1951년 김 추기경과 함께 사제품을 받았다. 서품 직후 창녕본당 주임을 지내고 스위스 프리부르그대, 프랑스 파리대에서 유학했다.
귀국 후 한국사목연구원 원장을 거쳐 1973년부터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CCK) 사무차장과 서울가톨릭대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이후 광주대건신학대와 대구가톨릭대에서 학장과 교수를 지내며 20여 년간 700여 명의 사제를 길러내 '사제들의 스승', '사제들의 아버지'로 불렸다.
1987년에는 주교품 없이 교황이 부여하는 고위 성직자 칭호인 몬시뇰을 받았으며, 1994년 은퇴 후에도 성사전담 사제로 사목을 이어갔다.
【서울=뉴시스】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벨라지오 레스토랑에서 환상문학의 전설이라 불리는 이영도 작가의 '드래곤 라자 출간 10주년 기념 & 그림자 자국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드래곤 라자'는 한국 100만, 일본 40만, 대만 30만권이 팔린 베스트셀러로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등재된 유일한 장르 소설이며 KBS라디오 드라마, 게임, 만화 등으로 제작되어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신작 '그림자 자국'은 특별세트는 예약판매 1000부가 2분여 만에 매진이 되는 기록을 세우며 3년 만에 출간되는 이영도 작가의 신작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사진=민음사 제공) /노용헌기자 yhro95@newsis.com
'눈물을 마시는 새', 그랑 프리 드 리마지네르 최종 후보
이영도(54) 작가의 대표작 '눈물을 마시는 새'가 프랑스 최고 권위의 장르 문학상인 그랑 프리 드 리마지네르(Grand Prix de l’Imaginaire) 외국 소설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종 후보에는 6편이며, 수상작은 오는 15일 발표한다.
2003년 국내에서 첫 출간된 이 작품은 4권으로 구성됐으며, 국내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서양 중세 판타지 문법에서 벗어나 도깨비, 씨름, 윷놀이, 온돌 등 한국적 요소를 독창적 세계관에 녹여낸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10월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된 1권은 출간 이후 6개월 만에 2부 판매를 돌파했다. 현재 17개 언어, 30개국 이상에서 번역 출간이 진행 중이다.
이영도는 '눈물을 마시는 새'와 더불어 밀리언셀러 '드래곤 라자', '피를 마시는 새'(2005), '퓨처 워커'(1999), '폴라리스 랩소디'(2000)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 판타지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30일 서울 영등포구 신영체임버홀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사진) 데뷔 70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더브로드 제공)
신보 '슈베르트' 발매…생일날 서울 공연
데뷔 70주년을 맞은 피아니스트 백건우(80)가 신보 '슈베르트'를 발매하고 내달 10일까지 전국 순회 리사이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앨범은 슈베르트 소나타 네 곡을 묶은 음반으로, 백건우는 이를 "연주 인생의 시작과 끝을 아우르는 곡들"이라고 소개했다.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이 열리는 5월 10일은 그의 생일이기도 하다.
공연을 앞둔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음악의 세계는 넓고, 나는 아직도 연주하고 싶은 곡이 많다"며 은퇴는 없다는 뜻을 밝혔다.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난 백건우는 10세에 해군교향악단(현 서울시향)에서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의 협연자로 데뷔했다.
이후 15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수학했고, 프랑스에 정착했다. 배우 윤정희(2023년 작고)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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