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프랑스와 중동전쟁 공동대응…호르무즈 내 안전한 수송로 확보 협력"
등록 2026/04/03 13:28:14
수정 2026/04/03 15:36:25
한-프 정상회담 결과 공동 발표
"'한-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프랑스 방문할 것"
"마크롱, 6월 G7에 정식 초청…9월 국제영화 정상회의 공동 주최 제안도"
"양국 교역액 2030년 200억달러 목표…인적교류 100만 시대 열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한-프랑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04.0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마크롱 대통령님과 저는 두텁게 쌓아온 우정과 연대의 시간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며 프랑스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공동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서 글로벌 과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며 "마크롱 대통령님과 저는 중동전쟁이 야기한 경제 및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자력 및 해상 풍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남북 대화 재개 노력을 설명했다며 "마크롱 대통령님 역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가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님께서 올해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정식으로 초청해 주셨다"며 "G7 의장국 프랑스가 국제사회의 경제적 불균형 해소 및 국제파트너십 개혁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민국도 열심히 지혜를 보태겠다"고 했다.
아울러 "마크롱 대통령께서 9월 국제영화영상산업 정상회의를 우리나라와 공동으로 주최하고자 한다고 제안해주셨다"며 "프랑스를 방문해 우리 양국이 문화산업의 부흥을 함께 도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날 양국이 채택한 공동성명, 개정한 3건의 협정, 체결한 11개의 양해각서를 언급하며 이날 정상회담의 구체적 성과를 설명했다.
우선 "양국 간 교역 및 투자를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했다"며 지난해 기준 150억 달러였던 양국 교역액 규모를 2030년 2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첨단산업 협력에 대해서는 "오늘 체결된 '인공지능·반도체·양자 분야 협력 의향서', 그리고 오늘 개최된 '장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야말로 미래산업 분야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 방산 등 미래 안보 분야에서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간 인적·문화 교류 확장을 위해 워킹홀리데이 협정과 항공협정을 개정하고, 한국 내 프랑스어 가능자와 프랑스 내 한국어 학습자 수를 2035년 기준 10만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다양한 협력 성과를 토대로, 양국은 사람과 문화가 자유롭게 오가는 '인적 교류 100만명 시대'를 힘차게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마크롱 대통령님과 긴밀히 소통하며 함께 새로운 140년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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