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북미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타고 수주 급증

등록 2026/04/03 14:48:11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 수혜

고수익 중심 선별 수주·설비 투자 병행

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시에 위치한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전경(사진제공=LS그룹)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LS일렉트릭이 북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증권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50% 늘어난 1조2000억~1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연간 수주 규모도 기존 4조~5조원에서 5조~6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4조9658억원과 영업이익 426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북미 매출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데이터센터용 전력 설비는 일반 산업용 대비 수익성이 높은 영역으로 평가된다.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고부가 제품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에 대응해 설비 투자와 해외 거점 확충을 병행하고 있다.

부산 사업장에는 약 1000억원을 투입해 초고압 변압기 제2공장을 증설했다.

이에 따라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2000억원 수준에서 6000억원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타 공장에는 약 1억6800만 달러를 투자해 중·저압 스위치기어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3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텍사스 배스트롭 캠퍼스도 생산과 기술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력 인프라 산업이 구조적 변곡점에 진입했다"며 "초 슈퍼사이클 시대를 기회로 글로벌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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