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 발전…일자리 위협·신직종 등장[모두의 AI 광주⑨]
등록 2026/04/05 07:00:00
광주서 인간의 능력 대체 AI 기술 실증 추진
단순 데이터 입력·문서 정리·계산 AI가 수행
챗지피티 "업무 형태 바뀔 뿐 협력 필수" 답변
[광주=뉴시스] 차량의 운전석에 운전자가 없는 상태서 주행 테스트.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국가AI데이터센터' '국가신경망처리장치(NPU)컴퓨팅센터 유치 추진' '미래차 모빌리티 자율주행 실증' 등 광주가 인공지능(AI) 무대로 주목 받고 있다.
동시에 광주의 인공지능 실증은 미래 노동시장에서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기술의 발전,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협력관계가 형성될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 관계기관이 광주 도심 전역을 인공지능 기술 상시 실증·검증하는 무대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기존의 공정 방식을 전환(AX)할 수 있도록 데이터·컴퓨팅·실증이 연계된 '도시 전역 상시 실증 플랫폼' 구축 방향, 인공지능 데이터 수집·가공·활용 체계, 국가AI데이터센터·NPU컴퓨팅 기반시설 활용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어 인공지능 실증·상용화 파급력이 큰 교통안전, 의료건강, 공공행정, 생활환경, 문화감성 등 5대 생활밀착형 도시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현장 실증 과정에서 도출되는 제도 개선 과제를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광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와 연계해 규제 특화 방향을 구축하고 통합적인 '규제프리 AI 실증도시' 그림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는 광주 도심 곳곳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능력을 대체할 수 있는 지를 실험 하는 것으로 성공 여부에 따라 일자리가 줄어 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현대차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박람회(CES 2026)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50㎏을 들 수 있고 사람처럼 움직이는 모습에 제조 현장 투입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2028년부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우선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아틀라스는 장기간 사용을 가정하면 인건비 대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국내 공장 도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광주 도심에서 진행되는 자율주행(로봇) 차량 실증도 인간의 운전능력을 인공지능 기술이 도심의 다양한 도로환경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 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광주=뉴시스] 미래차 모빌리티 자율주행 실증도시 광주.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실증의 성공은 로봇차량이 인간의 이동을 책임짐에 따라 편해 질 수 있지만 반면 운전기능이 필요한 직업군은 사라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또 광주시가 지난 2024년 8월 공무원들의 당직업무를 폐지하고 'AI 당지기'를 도입해 11개월 동안 총 2만1648건의 단순 민원전화를 처리했다.
전문가들은 단순 데이터 입력, 문서 정리, 계산 업무 등은 인공지능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어 관련 직종을 대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반복적이며 예측 가능한 업무, 대량의 데이터 분석,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직업군이 가장 큰 위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인공지능은 창의적 문제 해결, 감성적 소통, 윤리적 판단 등 인간 고유의 역량이 요구되는 분야는 대체할 수 없어 관련 분야 직업군의 수요가 증가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바이오 등 신기술 기반의 산업이 성장하면서 'AI 윤리' '데이터 관리' 'AI 트레이너' 등 신직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챗 지피티(Chat GPT)도 "인간의 직업군을 위협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 "협력"을 우선 답변했다.
챗 지피티는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존의 직업이 완전히 사라진다기보다 크게 줄어들거나 형태가 바뀌는 직업이 많아지고 있다"며 "핵심 기준은 반복적이고 규칙 기반인지, 인간의 창의성·감정·판단이 필요한 지이며 최종 판단은 인간의 몫이기 때문에 협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광주시 손두영 인공지능산업실장은 "미래의 노동시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토대로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직업이 각광을 받을 수 있다"며 "인공지능은 기존의 기술을 대체하는 것이지 사람을 대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