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佛, 과학기술 패권 시대 핵심 파트너"…과기공동위 개최

등록 2026/04/03 14:30:00

수정 2026/04/03 16:40:23

과기정통부, 佛 고등교육연구우주부와 정례 협의체

한-불 공동연구사업 작년 이어 올해, 내년 신규 공모

[파리(프랑스)=뉴시스] 전진환 기자 = 한·불 수교 130주년이었던 지난 2016년 파리 개선문 앞 샹젤리제 거리에 양국 국기가 나란히 게양된 모습. 2016.06.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이 인공지능(AI), 양자 등 양국 주요 핵심 전략 기술 분야에서 기술 패권 시대 핵심 파트너로 재확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서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프랑스 고등교육연구우주부(MESRE)와 '제9차 한-불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동위는 지난 1981년 체결된 한-불 과학기술협력협정을 바탕으로 양국간 과학기술 정책 공유와 협력 과제 발굴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정례 협의체다.

한-불 수교 140주년과 프랑스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개된 이번 회의에는 배경훈 부총리겸 과기정통부 장관, 필립 바티스트 고등교육연구우주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양측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서울대, 고려대 등 한국 주요 연구기관들이 프랑스 최대 국립 연구기관인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연구 협력과 교류 확대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력을 위해 대표단도 꾸려졌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과 장-뤽 물레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 연구혁신총국장이 공동위 수석대표를 맡고, 한국 측은 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NRF), IBS,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카이스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서울대, 고려대가 참여한다.

프랑스 측은 고등교육연구우주부, 외교부, 국립연구청,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원자력·대체에너지청(CEA), 국립 디지털 과학기술 연구소(INRIA), 기술이전가속화센터(SATT NORD), 프랑스 대학 연합, 주한프랑스대사관과 기업 콴델라 등이다.

이 중에서 한국 인공지능안전연구소는 AI 안전 보안을 위해 프랑스 국립 디지털과학연구소 등과 정책 대화 채널을 만들고 연구인력 교류 등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양자 분야에서는 프랑스 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가 올해부터 한국 진출 일환으로 카이스트 안에 국제협력 센터인 콴델라 허브를 설치하고, 교육·연구·산학 협력과제를 공동 추진한다.

이론물리 분야에서는 글로벌 물리학 주도권 확보를 위해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두 기관이 아태 지역을 넘어 물리 전반의 다자간 연구 협력을 이끄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과기공동위에서 논의된 내용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한국연구재단은 프랑스 국립연구청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불 공동연구사업을 신규 공모했다. 내년에도 공동연구사업은 이어진다.

배 부총리는 "이번 공동위는 양국의 과학기술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AI, 양자 등 핵심 전략 과학 기술 분야에서 프랑스와 긴밀히 연대해 글로벌 기술 패권 시대의 주도권을 함께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