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상황 속 구조대원에 몹쓸짓 당해"…유명 배우 호소에 태국 '발칵'

등록 2026/04/02 10:02:14

[서울=뉴시스] 태국의 유명 배우 겸 모델 크리스틴 굴라사트리 미할스키(30)가 응급 상황에서 출동한 구조대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현지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크리스틴 굴라사트리 미할스키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태국의 유명 배우 겸 모델 크리스틴 굴라사트리 미할스키(30)가 응급 상황에서 출동한 구조대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현지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1일(현지시각) 태국 매체 더 타이거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틴은 지난달 31일 새벽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 뒤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지인을 통해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성 구조대원과 건물 경비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크리스틴은 의식은 있었으나 극심한 어지럼증 등으로 스스로 몸을 가누기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틴은 경비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해 구조대원이 자신의 옷을 벗기고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체 상태의 모습을 촬영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저항할 경우 더 큰 위험이 있을까 두려웠다"고 전했다.

이후 경비원이 경찰과 함께 현장에 돌아오자 구조대원은 급히 행동을 멈췄으며, 곧바로 크리스틴의 옷을 입히고 마치 응급 처치를 하고 있던 것처럼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틴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매우 취약해 움직이거나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상태에서 성범죄를 당했다"며 "이것은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의 옷차림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당시 긴 바지와 티셔츠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덧붙이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일부 시선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생명을 구해야 할 구조 현장에서 벌어진 성범죄 의혹이라는 점에서 현지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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