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뛰자 전기차로 이동…현대차·기아, 3월 판매 두 배 증가
등록 2026/04/01 18:20:25
현대차 3월 판매 7809대 전년비 38%↑
기아 전년비 149% 늘어난 1만6187대
양사 모두 1분기 기준 최다 판매 기록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023년 1월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기아 본사 모습. 2023.01.3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은 3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EV)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합산 전기차 판매량은 2만3996대로 집계됐다.
유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1만2169대) 대비 약 두 배 늘었다.
현대차 전기차 판매량은 7809대로 전년비 38% 상승했고, 기아 전기차도 전년비 148.6% 늘어난 1만6187가 팔렸다.
기아는 지난해 EV5와 EV6의 가격을 인하하면서 공격적 판매에 나선 만큼, 판매량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누적으로 살펴보면, 양사의 전기차 합산 판매량은 5만3343로 전년 동기(2만3159대) 대비 130%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각각 역대 1분기 기준 전기차 판매량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 중에선 아이오닉5가 2410대로 판매량 1위였고, 기아는 EV3가 4468대로 가장 많았다.
하이브리드(HEV)와 같은 친환경차로 범위를 확대해도, 현대차(6만214)와 기아(8만3896) 모두 전년보다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차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선 그랜저(4345대)가 월간 판매량이 가장 많았고, 기아 모델 중에선 쏘렌토(8180대)가 1위였다.
유가 상승 시기 연비가 우수하고 가격 프리미엄이 전기차 대비 적은 하이브리드 판매량도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중견 3사 중 한 곳인 르노코리아도 내수 판매 6630대 중 90%(5999대)를 하이브리드 차량이 채웠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모델인 넥쏘는 전년 동기 대비 246.3% 증가한 1025대가 팔렸다.
1분기 누적으로 살펴봐도, 판매량은 1577대로 전년비 177.6% 늘었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정부의 공공 부문 차량 2부제의 예외 대상이다. 하이브리드는 운행 제한 대상이 포함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고가격제에도 유가가 고공행진 상태를 이어가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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