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블로거 이어 증권사 고소…"허위사실 유포"
등록 2026/04/01 11:38:45
블로거 이어 애널리스트 고소 예고
[서울=뉴시스] 삼천당제약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삼천당제약이 회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주가 하락에 연일 소송으로 대응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삼천당제약은 1일 홈페이지에 '주주가치 훼손 행위에 대한 삼천당제약 최종입장 긴급 공지'를 게재 "특정 증권 및 해당 애널리스트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조치에 즉각 착수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특정 증권사와 애널리스트가 유포한 악의적인 허위 사실에 대해 이날 오전 중 즉각적인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애널리스트 발언은 한 언론 인터뷰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삼천당제약이 어떤 내용을 꼬집는지는 명확히 표현하지 않았다.
전날 삼천당제약은 한 블로거를 상대로 형사 고발하겠다고도 했다. 홈페이지에 "한 블로거가 주가 조작 중이며 작전주, 대놓고 주작조작이라는 사실 무근의 글로 시장을 혼동케한다"며 "회사는 이 블로거에 대해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게재했다.
해당 블로거는 지난달 30일 삼천당제약의 계약 사례에서 주가 조작이 의심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블로거는 기존의 여러 계약이 수차례 정정 끝에 흐지부지된 점을 신뢰도 하락의 근거로 들었다.
같은 날 삼천당제약은 미국 파트너사와 먹는 당뇨병 치료제 '리벨서스'의 제네릭, 먹는 비만치료제 '위고비 오럴'의 제네릭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고, 이 계약으로 마일스톤(기술료) 1억 달러(약 1509억원)를 확보했다고 했다. 제품 첫 판매일로부터 10년 동안 파트너사 제품 판매 수익의 90%를 삼천당제약이 수령하는 조건을 확정지었다고도 했다.
지난달 25일 종가 기준 111만5000원까지 오르며 '황제주'에 올랐던 삼천당제약은 30일 종가 118만4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다 31일에는 29.98% 하락한 82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예고도 됐다. 한국거래소는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공정공시 미이행으로 삼천당제약에 대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31일 공시했다.
이에 대해 삼천당제약은 "단순 행정적 절차에 불과하다"며 "어제 예고된 건 당사 실적 전체에 대한 결함이 아니다. 당사의 200여개 제품 중 단 1개 제품(아일리아)에 대한 이익 전망이 기사화된 것에 대한 거래소의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회사는 이번 먹는 비만약 관련 계약이 15조원 매출 전망을 가진 계약이라고 주장했다.
회사는 "미국 본 계약서에는 10년간 15조원 규모의 '구속력 있는 매출 전망'이 명시돼 있다"며 "만약 파트너사가 2년 연속 목표치의 50%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당사가 즉시 '계약 해지'를 결정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까지 확보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하락은 기업 가치 훼손이 아닌 악성 루머와 결탁한 공매도 세력의 인위적인 공격"이라며 "저들이 여러분의 소중한 주식을 헐값에 뺏으려할 때 당사는 조단위 수익의 실체로 정면 돌파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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