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영화관 할인도 월 2회

등록 2026/04/01 14:00:00

수정 2026/04/01 16:22:25

1일부터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시행

서울역서 깜짝 공연…예술인 50명 참여

[서울=뉴시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한중우호주간 개최를 계기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주중한국문화원 대강연장에서 열린 한국관광설명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6.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문화가 있는 날'이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확대된다. 영화관 할인 혜택도 월 2회로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가 있는 날' 확대를 기념해 1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수요일은 문화요일, 문화로 놀자!'는 표어 아래 공연을 열었다.

박애리와 최재명 등 국악인을 비롯해 재즈 가수, 밴드, 무용수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 50여 명은 '수요일 아리랑'을 주제로 국악 깜짝 공연(플래시몹)을 펼쳤다.

평범한 일상의 공간이던 철도역이 공연 시작과 함께 생동감 넘치는 문화의 장으로 변신했다. 수요일마다 일상에서 문화를 마주할 풍경의 한 장면이다.

2014년 도입된 '문화가 있는 날'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운영되며, 국공립 문화시설 무료 이용, 영화관 등 민간시설 이용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해 왔다. 도입 첫해부터 2023년까지 '문화가 있는 날' 영화관 평균 관람객 수는 30%, 매출액은 15% 증가하고, 공연장은 관람객 수가 9%, 매출액은 5% 오르는 등 영화, 공연 등 문화예술 분야의 소비를 촉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체부는 더 많은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전환된다.

문체부는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시행이 단순 할인 혜택 제공을 넘어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향유하는 생활밀착형 문화생태계를 조성한다고 의미를 짚었다. 이 같은 방향에서 문화소비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한편 농어촌과 산간 등 문화 소외 지역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간 450여 회 집중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고궁 등 문화유산의 경우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 이후 관람객이 급증한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내실 있는 관람 환경 조성한 후 5월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 등 3개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경우 자율적으로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시행하던 할인 혜택 을 월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앞으로 배급사 의견 수렴과 시스템 개발을 위한 준비 기간을 거쳐 5월부터 매월 두 번째와 마지막 수요일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성인은 1만원, 청소년은 8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이날 '문화가 있는 날' 확대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 등이 열렸다.

서울 관악구는 지하보도 복합문화공간인 언더그라운드관악에서 문화취약계층을 초청한 '아트버스' 클래식 공연을 개최하고, 인천 남동구는 인천시립박물관 개관 80주년 행사와 연계한 문화예술 공연을 진행한다. 광주광역시청 로비에서는 '2026 지역예술단체 금빛 로비 음악회', 경남 산청군에서는 거리 행진 등을 한다.

문체부는 콘텐츠 창작자(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대국민 참여 행사 등을 통해 문화 참여 분위기를 확산할 방침이다. 다양한 문화 혜택과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 정보는 '문화가 있는 날'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1일 하루 동안 '문화요일 인증 이벤트'를 연다. 자신의 문화 활동을 인증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커피 교환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14일까지 총상금 1200만원 규모의 '문화가 있는 날' 영상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문화가 있는 날'의 확대가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모든 국민이 매주 수요일마다 다채로운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민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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