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장거리 공격 가능한 무인기 자위대 도입 검토…中 등 억지력 강화"
등록 2026/04/01 10:13:55
日요미우리 보도…"항속거리 1000㎞ 이상 드론 상정"
[구마모토=AP·교도/뉴시스]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이 장거리 공격이 가능한 무인기(드론)을 자위대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일본 구마모토현 겐군주둔지에 12식 지대함 미사일 발사대가 공개돼 있는 모습. 2026.04.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이 장거리 공격이 가능한 무인기(드론)을 자위대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정부·여당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적의 사정권 밖에서 상대 함선 등을 공격하는 장거리 스탠드오프미사일과 함께 '반격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 유효성을 높이고, 중국 등에 대한 억지력 강화를 꾀한다.
일본 정부는 연내 개정할 방위력 정비 계획 등 안보3문서에 이를 포함하겠다는 방침이다.
장거리 공격이 가능한 드론 도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을 고려한 '새로운 전투 방식'에 대비한다는 구상의 일환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반격능력 핵심인 장사정 미사일과 무인기를 함께 사용해 요격이 어려운 '복합 공격'을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춘다.
무인기의 항속 거리는 1000㎞ 이상을 상정하고 있다. "자폭형" 도입이 유력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반격 범위·수법 확대를 위해 항공기 혹은 잠수함에서 이착륙하거나, 수중·수상 항행이 가능한 기종을 도입하는 방안도 부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일본 육상자위대는 구마모토(熊本)현 겐군주둔지와 시즈오카(静岡)현 후지주둔지에 장사정 미사일을 최초로 배치했다. 각각 사거리 1000㎞가 넘는 '12식 지대함 유도탄 능력 향상형'과 '도서 방위용 고속 활공탄'이 배치됐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사거리가 약 1600㎞인 미국산 순항 미사일 토마호크를 탑재할 수 있도록 이지스함 ‘조카이’의 개조도 완료됐다.
요미우리는 일본이 "미사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대량으로 조달하기 쉬운 공격형 무인기도 보유해 장기간 싸울 수 있는 계전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2022년 전수방위 위반 논란이 있는 반격능력 보유 등을 명시한 안보 관련 3문서 개정을 각의(국무회의) 결정한 바 있다. 해당 문서에는 적의 사정권 밖에서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스탠드오프미사일'의 보유가 명기됐다.
지난달 31일 장사정 미사일이 첫 배치되면서 전수방위를 내건 일본의 방위 정책이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평가가 현지에서 나왔다. 전수방위는 상대방이 무력 공격을 가했을 때 처음으로 방위력을 행사하겠다는 일본의 방위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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