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4점' SSG, 끝내기 폭투로 짜릿한 역전승…5년 연속 개막전 승리

등록 2026/03/28 17:40:16

교체 출전한 오태곤, 3타점 활약으로 역전승 견인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오태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개막전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S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끝내기 폭투로 7-6 승리를 거뒀다.

3-6으로 끌려가던 SSG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4점을 뽑으며 역전극을 일궜다.

9회말 최지훈의 볼넷과 안상현의 우선상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SSG는 오태곤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5-6까지 따라붙었다.

박성한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이어간 SSG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6-6으로 균형을 맞췄다.

최정도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를 이은 SSG는 KIA 투수 조상우의 폭투로 3루 주자 박성한이 홈인, 그대로 승기를 낚아챘다.

KIA는 9회말 등판해 흔들린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강판하고 조상우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로써 SSG는 5년 연속 개막전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20년에는 개막전에서 패배했던 SSG는 간판을 바꿔 단 2021년 개막전이 우천 취소됐고, 2022년부터 올해까지는 매년 개막전에서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2024년 키움 히어로즈, 2025년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이겼던 KIA는 3년 만에 개막전에서 승리를 내줬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제임스 네일의 호투 속에 KIA가 주도했다.

1회초 김호령의 볼넷과 카스트로의 2루타로 일군 1사 2, 3루에서 나성범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후속타자 김선빈의 3루수 땅볼로 3루에 있던 카스트로가 득점했다.

KIA는 3회초 1사 후 김도영과 나성범, 김선빈이 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1점을 추가했다.

네일의 호투로 리드를 지키던 KIA는 5회 2점을 더 올렸다.

5회초 카스트로, 김도영의 연속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김선빈이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날려 주자 둘을 홈에 불렀다.

6회까지 네일에 막혀 만회점을 뽑지 못하던 SSG는 KIA가 불펜을 가동한 후 힘을 냈다.

7회말 김재환의 볼넷과 고명준, 최지훈의 연이은 안타로 무사 만루를 일궜고, 조형우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에 들어갔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KIA 포수 김태군이 포일을 범하면서 고명준도 홈을 밟았다.

SSG는 이후 2사 2루에서 대타 오태곤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3-5로 추격했다.

KIA가 9회초 1점을 달아났지만, SSG는 뒷심을 발휘하며 끝내 역전승을 연출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가 교체 출전한 SSG 캡틴 오태곤은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 역전승에 앞장섰다.

지난해 탄탄한 모습을 자랑했던 SSG 불펜진은 올해 개막전부터 위용을 과시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전영준, 박시후, 문승원, 이로운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SSG 선발 미치 화이트는 4이닝 9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으나 불펜과 타선 덕에 패전을 면했다.

KIA 에이스 네일은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무너진 불펜 탓에 웃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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