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 라인업서 데일 제외…KIA 이범호 감독 "박민 컨디션 좋아"
등록 2026/03/28 13:40:09
시범경기 4번 실험했던 김도영, 3번 타자로 선발 출격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6.05. jhope@newsis.com
[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KBO리그 10개 구단 아시아 쿼터 선수 중 유일한 야수인 KIA 타이거즈 제리드 데일이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범호 KIA 감독이 시범경기에서 4번 가능성을 타진했던 김도영은 3번 타자로 나선다.
KIA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김호령(중견수)~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오선우(우익수)~윤도현(1루수)~김태군(포수)~박민(유격수)으로 구성했다.
지난해까지 주전 유격수로 뛴 박찬호를 두산 베어스로 떠나보낸 KIA가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내야수 데일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이 눈에 띈다.
이 감독은 "데일과 정현창, 박민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현재 컨디션이 좋은 박민을 먼저 내보내기로 했다. 데일의 타격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고, 개막전이라 본인이 부담될 것 같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민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12경기 타율 0.361(36타수 13안타) 2홈런 9타점으로 활약한 반면 데일은 타율 0.129(31타수 4안타)에 머물렀다.
이 감독은 "박민이 시범경기를 치르며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데일은 KBO리그에서 개막전을 하는 것이 처음이라 지켜보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봤다"며 "박민이 수비에서도 많이 발전했다. (선발 투수인) 제임스 네일이 신경을 쓰는 편이라 박민을 선발 유격수로 내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데일은 대타 찬스가 오면 기용할 생각이지만, 타선 흐름이 좋다면 내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며 "유격수 자리는 유동적이다. 내일은 데일이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KIA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박민과 윤도현, 오선우가 처음으로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다. 올해 KBO리그에 입성한 카스트로도 데뷔전에 나선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제리드 데일이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서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6.03.22.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감독은 "개막전 선발 출전이 처음이지만, 경기를 많이 치러본 선수들이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나도 개막전에 처음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의 심정을 알기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편하게 해주려 했다"고 말했다.
윤도현, 오선우의 수비에 대해 이 감독은 "윤도현이 2루수, 유격수로도 뛰었던 선수라 1루 수비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2루보다 1루에서 움직임이 더 좋았다"며 "오선우도 예전에 외야 수비를 한 경험이 있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이 감독은 정규시즌 경기에 한 번도 4번 타자로 나서지 않았던 김도영을 4번에 배치하는 실험을 했다. 왼손 타자인 나성범과 카스트로 사이에 우타자를 넣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날은 익숙한 3번 자리에 넣었다.
이 감독은 "나성범과 카스트로가 모두 컨디션이 좋을 때 김도영을 4번에 놔두면 어떨까 해서 시험했던 것이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나성범이나 김선빈, 김도영 앞에 주자들이 어떻게 배치되느냐에 따라 경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에 컨디션이 좋은 김호령, 카스트로를 테이블 세터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29일 SSG전 선발 투수로 이의리를 예고한 이 감독은 "이의리가 아직 투구수를 늘려야하는 단계라 황동하가 뒤에 대기할 것"이라며 "황동하는 선발 로테이션이 세 번 돌 때까지는 롱릴리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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