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여객기 참사 잔해물 조사 종료…공항 외곽 유해 수거 착수
등록 2026/03/27 16:38:44
수정 2026/03/27 16:46:24
유해 추정물 80점 중 38점 확정·40점 감식 중
유가족, 공항 담벼락서 유해 직접 발견
로컬라이저 등 정부 별도 수거 계획 수립
[무안=뉴시스] 이현행 기자 = 12·29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협의회가 12일 오전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서 1년 넘게 방치돼 있던 여객기 잔해물을 바라보고 있다. 2026.02.12. lhh@newsis.com
[무안=뉴시스]이현행 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기 잔해물 재조사가 11차 조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유가족들이 사고 현장 주변에서 직접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한 곳에 대한 별도의 수거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진행된 꼬리날개와 수평날개 동체 조사를 끝으로 모든 잔해물 재조사가 마무리됐다. 이날 조사에서는 유해나 유류품 등 특별한 추가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달부터 진행된 재조사에서 유해 추정 물체 80점 가운데 38점이 희생자 유해로 확정됐고 2점 비유해, 40점은 감식을 진행 중이다.
다만 최근 유가족들이 사고 현장 인근 공항 담벼락 주변을 직접 돌며 유해로 추정되는 뼈 조각 등을 발견하면서 재조사와는 별개로 이후에도 유해가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같은 유가족들의 직접적인 수색과 발견이 이어지자 정부도 별도의 수거 계획을 최근 수립했다.
정부는 국토교통부와 과학수사대 등 관련 기관이 공항 외곽과 담벼락 주변을 포함해 약 250명 규모의 인력을 투입해 정밀 수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로컬라이저 주변부터 우선 조사할지, 공항 외곽을 먼저 수색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순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가족협의회는 정확한 수거 계획 등 세부 일정에 대한 정부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유가족 10여 명은 지난 15일 사고 현장 인근을 둘러보다 희생자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 10여 점을 발견했다. 이 물체들은 지난 2월부터 진행 중인 사고기 잔해물 재조사 과정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계속 나오고 있어 유가족들이 자발적으로 외곽을 살펴보던 중 발견한 것이다.
현장 주변 항행안전시설 철조망 안팎에는 아직 수거되지 않은 기체 잔해와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유해 추정 물체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해 추정 물체가 발견된 지점은 당시 여객기가 활주로 끝 둔덕(로컬라이저)에 충돌한 뒤 폭발하며 동체가 담벼락과 부딪힌 곳이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로컬라이저와 사고 현장 주변, 담벼락 등에 남아 있는 유해 추정 물체와 잔해물들에 대한 수거 계획을 수립했다. 정확한 세부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 하루빨리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hh@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