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2000원 시대 임박…연비 격차 더 벌어진다 [차량5부제 민간확대③]
등록 2026/03/28 12:00:00
수정 2026/03/28 12:02:24
전기차, 하이브리드 SUV보다 연 80만원 저렴
자동차세도 4분의 1…소모품 포함시 격차 확대
[광명=뉴시스]충전 중인 전기차.(사진=광명시 제공)2025.07.02.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정부의 '2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시행됨에 따라, 국내 기름값이 리터당 2000원 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차량 5부제로 운행 일수가 강제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한 번 주행 시 발생하는 비용 자체가 급등하면 유종 선택에 따른 '가성비'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64원이었다. 고급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2152원이며 자동차용 경유는 1836원이다.
다만 2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적용으로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2000원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정부가 공급 가격을 정한 만큼 최종 소비자 전달 가격은 2000원대 초반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휘발유 가격 리터당 2000원을 기준으로 유종별 월평균 연료비를 분석한 결과,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유지비 격차는 약 10만원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차량(연비 12㎞/L)이 월 16만7000원을 지출할 때, 환경부 급속 충전기(347.2원)를 이용하는 전기차는 6만9000원, 일반 완속(295원) 충전 시에는 5만9000원이다.
급속 기준으로는 9만8000원, 완속 기준 10만8000원 싼 수준이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유지비를 약 117만원에서 최대 129만원까지 아낄 수 있는 셈이다.
다른 유종의 경우 월 1000㎞ 주행 시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연비 16㎞/L)는 월 12만5000원,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연비 21㎞/L)은 9만5000원이다. 수소차는 10만8000원이다.
이를 연간으로 확대하면 하이브리드 SUV는 전기차(완속) 대비 79만2000원 비용이 더 들어가고,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은 43만2000원의 유지비가 더 든다.
같은 친환경차 분류인 수소차는 전기차(완속)와 비교하면 연간 약 59만원 가량의 유지비가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연료비를 넘어 자동차세와 소모품 교체 비용 등 총 소유 비용 관점에서 격차는 더 벌어진다.
전기차는 배기량과 관계없이 연간 자동차세가 13만원(지방세 포함) 단일 세율로 적용된다.
반면 2000cc급 휘발유 차량의 자동차세는 연간 약 52만원 수준이다. 매년 약 39만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단순 연료비 외에도 전기차는 소모품(엔진오일 등) 교체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며 "실제 차주는 연간 150만원 이상의 지출 차이를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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