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美특사에 '종전 협상 개시 동의' 비밀리에 통보"

등록 2026/03/25 10:02:34

수정 2026/03/25 10:06:18

모즈타바, 이란 조건에 따라 전쟁 신속히 끝내는 데 동의

[런던=AP/뉴시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에게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 동의한다는 메시지를 비밀리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알쿠드스 데이에서 한 시위자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고 있는 모습. 2026.03.2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에게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 동의한다는 메시지를 비밀리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 시간) 아랍권 매체 알 아라비야는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트 아하로노트를 인용해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통해 이란의 조건에 따라 신속히 전쟁을 끝내는 데 동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내 재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를 초토화하겠다며 최후통첩을 보냈으나, 시한을 앞둔 23일 오전 돌연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가장 존경받는 인물을 상대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최고지도자는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부인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협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5일 이내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협상은 직접 접촉이 아닌 제3국 중재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이집트·파키스탄·튀르키예·카타르가 양국 간 메시지를 전달하며 중재 역할을 하고 있고, 전화 통화 성사와 대면 회담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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