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날 태조 이성계 건원릉 억새 자르기·제사…3시간 특별 개방
등록 2026/03/25 09:34:17
4월 6일 한식 맞아 오전 9시30분부터 예초의
고유제, 6명 제관 모집…26일 누리집서 신청
[구리=뉴시스] 이호진 기자=5일 한식(寒食)을 맞아 청완 예초의(靑薍 刈草儀)가 거행된 경기 구리시 동구릉 내 건원릉(健元陵) 모습. 길게 자란 억새들이 말끔하게 정리됐다. 건원릉에 자라는 억새는 태조 이성계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05. asake@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한식(寒食)을 맞아 태조 이성계 왕릉인 건원릉(健元陵) 예초가 진행된다. 이후 진행되는 제사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4월 6일 오전 9시30분부터 경기 구리 동구릉 내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 봉분을 덮고 있는 억새(청완)를 자르는 '청완 예초의'를 거행한다.
예초 이후 '고유제'를 진행한다. '고유제'는 국가, 사회, 가정에 큰 일이 있을 때 관련 신령에게 그 사유를 고하는 제사를 의미한다. 제향 음식 배부 행사도 열린다.
'청완 예초의' 참관은 누구나 가능하다. '고유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관은 성인 선착순 6명을 모집한다. 오는 26일부터 4월 2일까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거행일이 휴관일인 월요일이지만, 관리소는 동구릉을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3시간 동안 특별 개방한다.
한식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로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 중 하나다. 명절제사(절사)를 지내고 성묘 등을 한다.
건원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였다. '조선왕조실록' 등에 따르면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 억새로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이 외에도 석실을 갖추고, 병풍석을 두른 특징이 있다.
[서울=뉴시스] 태조 건원릉 '청완 예초의' 고유제.(사진=문화재청 제공) 2020.4.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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