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대 오른 5550선 마감…변동성은 여전(종합)

등록 2026/03/24 16:44:36

수정 2026/03/24 16:48:24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405.75)보다 148.17포인트(2.74%) 오른 5553.92에 마감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96.89)보다 24.55포인트(2.24%) 상승한 1121.44에 거래를 마쳤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17.3원)보다 22.1원 내린 1495.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3.2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과 이란의 협상 소식과 함께 중동 전쟁 확전 공포가 누그러지면서 반등에 나선 코스피가 24일 550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국 증시 역시 전쟁 긴장감 완화에 따른 반등세를 보였지만, 중동 지역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소식 등이 잇따르자 상승분을 반납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5405.75)보다 148.17포인트(2.74%) 오른 5553.92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4.30% 급등한 5638.20에 출발해 장초 5643.00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5390대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5550선에 안착했다.

전날 중동 전쟁 확전 공포가 시장을 뒤흔들며 급락했지만, 간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소식을 알리며 종전에 대한 낙관론이 퍼진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과의 대화를 언급하며 이란 내 발전소 및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간밤 유가가 큰 폭으로 내린 점도 위험선호 심리를 개선시켰다는 분석이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8.13달러로 전장 대비 10% 이상 내렸다.

양국간 협상 소식에 매수세가 쏠리면서 뉴욕증시 역시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38% 상승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15%, 1.38% 올랐다.

다만 이번 협상 소식과 관련해 이란 측이 회담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며 즉각 반발하는 등 입장이 엇갈리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이란 파르스 통신을 통해 추가로 전해진 이스파한과 코란샤르 소재 에너지 관련 시설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등이 증시 변동성을 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화를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공격의 선후 관계가 모호한 만큼 증시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변동성은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이날 1.43% 상승해 거래를 마쳤는데, 장중 2.30% 올랐다가 다시 0.25%로 내리는 등 상승률 변동이 컸다. 대만 가권 지수는 1.04% 상승 출발했지만,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0.33%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공격 지연 등으로 4% 넘게 상승 출발했지만 쿠웨이트 정부가 공개한 이란의 공격, 이스파한과 코란샤르 지역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소식에 기인해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국채 금리 급등 여부 역시 헤지펀드들의 포트폴리오 불확실성을 높이며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미국 증시가 이란 전쟁 이슈뿐만 아니라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마진콜 이슈가 컸던 만큼 당분간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공격적인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24억원, 968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979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83%, 5.68% 오른 18만9700원, 98만6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1.44%), LG에너지솔루션(10.25%), SK스퀘어(6.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6%) 등도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1096.89)보다 24.55포인트(2.24%) 상승한 1121.44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7.56%), 에코프로비엠(7.76%), 에코프로(6.73%), 리가켐바이오(6.42%) 등의 상승폭이 컸다. 10위권 내에서는 삼천당제약(-0.53%), 펩트론(-5.49%)이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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