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없앨 기회…"네타냐후 이란 공습 48시간 전 트럼프 설득"

등록 2026/03/24 07:45:52

수정 2026/03/24 07:56:24

美·이스라엘, 이란 참수공격에 취약한 상황 공유…"다시는 없을 기회"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  '에픽 퓨리(Epic Fury·맹렬한 분노)'를 최종 승인하는 과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설득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트럼프(오른쪽)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9일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을 듣는 모습. 2026.03.2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  '에픽 퓨리(Epic Fury·맹렬한 분노)'를 최종 승인하는 과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설득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로이터를 인용,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기 48시간 전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작전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의 설득에 영향을 받아 군사작전에 나섰을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두 정상 간 통화 내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그 주 초 정보 브리핑을 통해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핵심 측근들이 테헤란 관저에서 회동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이들이 '참수 공격'에 취약한 상황이라는 점을 공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회동은 애초 2월 28일 밤에 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같은 날 아침으로 앞당겨졌다는 정보도 있었다고 한다.

이 통화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하메네이를 제거할 수 있는 '다시는 없을 기회'라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2024년 이란이 배후로 지목된 청부 살해 모의 사건까지 거론하며 보복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화 통화가 이뤄질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군사작전을 전개하는 방안을 승인한 상태였으나, 미국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 개입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TOI는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테헤란을 공습해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이후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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