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와중 내달 이스라엘행?…트럼프 "상 받으러 갈 것"
등록 2026/03/23 15:43:08
수정 2026/03/23 17:04:24
이스라엘 최고 민간훈장 '이스라엘상' 수상
"나만큼 이스라엘 위해 많은 일 한 사람 없어"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9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12.30.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다음 달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해 상을 받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방송 채널14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상'(Israel Prize) 시상식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될 것 같다. 그것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국 최고 민간훈장인 '이스라엘상'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상은 통상 이스라엘 시민이나 거주자에게만 수여된다. 예외적으로 '유대 민족에 대한 특별 공헌' 부문이 존재한다. 이 부문으로 수상한 외국인은 1991년 인도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주빈 메타가 유일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12월 29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스라엘 내 전반에 걸친 압도적인 공감대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은 이스라엘 국민들이 그가 이스라엘을 돕고 테러리즘과 문명을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는 투쟁에 기여한 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시상식은 매년 이스라엘 독립기념일 전야에 개최하는데 올해는 4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매우 큰 영광"이라며 "대사관 이전, 골란고원 인정, 아브라함 협정 등 나만큼 이스라엘을 위해 많은 일을 한 사람은 없다"고 자평했다.
이어 "(참석 여부를) 매우 진지하게 검토 중이며 매우 특별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참석 의사를 밝힌 수준으로, 실제 방문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특히 이란과의 군사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호와 외교적 부담이 커 현실적으로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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