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 틈탄 사재기 관리 강화…주유소 2300곳 점검

등록 2026/03/23 12:00:00

수정 2026/03/23 13:22:24

소방청, 내달 10일까지 위험물 안전관리 실태 점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22일 서울의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2026.03.2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소방청은 최근 중동 상황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따른 석유 수급 불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유 취급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위험물 안전관리 실태 검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실태 검사는 내달 10일까지 약 3주간 전국 주유소의 20%에 해당하는 2300여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특히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위험 징후 시설을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주요 선정 기준은 ▲최근 3년 내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이력이 있는 시설 ▲사업자가 빈번하게 교체돼 안전관리 연속성이 저해될 우려가 있는 시설 ▲잦은 휴·폐업 반복 등 운영 불투명성으로 사고 징후가 포착된 시설 등이다.

소방청은 이번 검사를 통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주유 시설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특히 유류 수급 불안을 틈탄 '기름 사재기'와 관련해 창고, 주차장, 공터 등 허가받지 않은 장소에 위험물을 대량으로 쌓아두는 무허가 저장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또 법정 규격을 갖춘 운반 용기를 사용해 위험물을 적절히 관리하고 있는지 등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점검 결과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입건 및 과태료 부과 등 엄격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위험물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차단할 방침이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이번 주유소 소방 점검을 통해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가 에너지 공급 기반 유지와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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