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예지, 17시간35분 필리버스터…국힘 "이 대통령 공소 취소 밑자락"
등록 2026/03/22 14:08:14
수정 2026/03/22 14:29:38
김예지 "출발부터 결론 정해져…뭘 위한 건가"
국힘 "답정너식 조사…李 공소취소 빌드업"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의 건'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하고 있다. 2026.03.2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17시간35분에 걸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마쳤다. 장동혁 대표가 지난해 12월 기록한 24시간 필리버스터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의 올 1월 18시간56분 필리버스터에 이은 3위 기록이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여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윤석열 정권 검찰의 조작 기소 의혹' 국정조사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해 이날 오전까지 진행했다.
김 의원은 "이 국정조사가 무엇을 하기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이미 내려진 결론을 확인하기 위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조사라는 것은 결론을 열어두고 시작해야 하는데 이 요구서는 출발점부터 결론이 정해져 있다"며 "의혹이 아니라 조작이라 규정하고 그에 맞는 사례를 쭉 나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가 나서서 모든 것을 다시 판단하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국정조사가 아니라 사법 판단에 대한 정치적 재구성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조작'이라는 단어가 12번 반복되는 것이 의미하는 건 단순한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결론이 정해져있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답정너식 국정조사"라며 "밑자락을 깔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를 다 취소하라는 식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공소청법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는 "검사 조직을 완전히 해체하는 작업"이라며 "검사 파면도 가능하게 돼 있기 때문에 권력자에 대한 수사는 더 이상 힘들 것이다. 오히려 권력의 칼이 돼서 야당과 국민만 상대로 칼춤을 추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의 공소취소 빌드업을 위한 '조작기소 국정조사'"라고 주장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정조사를 통해 '조작수사' 프레임을 만든 뒤 공소 취소로 이어가겠다는 수순"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시작으로 지난 21일부터 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가 종료되면 여당 주도로 국정조사 계획서가 처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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