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였던 엔씨소프트, 다시 뛴다…"목표가 최대 43만원"[급등주 지금은]
등록 2026/03/22 14:00:00
수정 2026/03/22 14:16:24
신작 IP·M&A 전략에 실적 개선 기대
하반기 성장 모멘텀·체질 개선 효과 주목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한때 주당 100만원을 넘어 '황제주' 반열에 올랐던 엔씨소프트가 재도약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아이온2 선전과 리니지 클래식 호조, 저스트플레이 인수합병(M&A) 효과까지 맞물리며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자, 증권가도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 잡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보다 3.17% 오른 2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1997년 설립돼 2000년 코스닥에 상장한 후, 2003년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회사는 1998년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를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후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리니지2', 모바일 '리니지M' 등을 선보이며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성장의 축이었던 리니지 IP 의존 구조는 시간이 갈수록 부담으로 돌아왔다. 리니지 매출이 점차 둔화하는 가운데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기존 IP의 후속작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2023년을 기점으로 실적과 주가 모두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후 엔씨소프트는 2024년부터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에 나서며 경영진을 재정비했고 자회사 분리와 비핵심 사업 조정을 통해 전문경영인 중심의 체질 개선을 진행했다.
올해는 재도약을 위한 방향성도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리니지 클래식의 초기 흥행 흐름, 캐주얼 게임 확대를 위한 저스트플레이 인수, 그리고 모바일 중심의 확장 전략을 담은 중장기 로드맵 제시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엔씨소프트의 구조적 체질 개선과 장단기 실적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BNK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제시하며 "체질 개선과 신작 IP 출시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 퀀텀점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종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2030년 매출 5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이라는 목표를 공식화하면서, 성장 전략을 '레거시 IP 고도화', '신규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사업' 세 축으로 재편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종원 연구원은 "데이터 기반으로 다수의 캐주얼 타이틀을 실험하고 빠르게 확장 또는 중단하는 포트폴리오 방식은 특정 게임과 일부 지역에 지나치게 의존하던 과거 구조를 스스로 인정하고 벗어나려는 전략적 변화"라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적정주가 28만원,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했다.
레거시 감소와 신작 기대감은 아직 약하지만, 그동안 기업가치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던 현금을 인수합병(M&A)에 활용해 모바일 캐주얼 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특히 국내 게임사 중 모바일 캐주얼 시장에서 길을 먼저 텄다는 점, 그리고 M&A로 확보한 캐시플로우가 글로벌 성과를 증명할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하며 게임 업종 최선호주로 지속 제시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캐주얼 플랫폼 확대 전략과 리니지 클래식의 흥행, 아이온2의 매출 지속성을 반영해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14.2% 상향한다"면서 "정상 이익 구간 진입을 감안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에서 17.5배로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의 현실성도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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