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대행, BTS 공연 현장 점검…드론 무력화·차량돌진 봉쇄(종합)

등록 2026/03/19 17:45:05

수정 2026/03/19 18:12:25

현장 돌며 드론 대응·LED 설치 점검

6700명 투입·31개 게이트 통제

"사소한 사고도 국격 영향"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방탄소년단(BTS) 컴백 콘서트 대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6.03.1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9일 오후 경찰 간부들을 대동하고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를 직접 걸으며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안전관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미리 노숙한 팬은 금속탐지기를 통과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묻는 등 세부적인 안전 관리까지 직접 챙기는 모습이었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에서 서울경찰청으로부터 기능별 안전관리 지원대책을 약 1시간 동안 보고받은 뒤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무대 북단까지 약 0.5㎞ 구간을 수행 간부들과 함께 걸으며 현장을 점검했다.

안티드론 통합솔루션 차량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장비 운용 계획을 보고받았다. 경찰특공대원은 "3㎞ 이내 드론 및 조종자 위치 식별이 가능하고, 필요 시 GPS 재밍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대가 보이지 않는 구간에 임시 대형 LED를 설치하는 방안도 점검했다.

노숙 팬 대응 방안도 직접 챙겼다. 경찰은 사전 입장 없이 대기하는 인원에 대해서도 휴대용 장비를 활용해 별도 검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수뇌부의 현장 점검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는 박정보 서울경찰청장도 광화문 일대를 찾아 인파 관리와 드론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방탄소년단(BTS) 컴백 콘서트 대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6.03.19. hwang@newsis.com

유 직무대행은 "주최 측,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인파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중동 상황을 고려해 테러 위협에도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번 공연에 총 6700여명의 경찰관을 투입할 계획이다. 행사장 일대를 1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경찰서장급 지휘관을 배치하는 책임지휘체계를 구축하고, 31개 주요 인파 유입 통로(게이트)를 통한 관중 유입을 통제·우회 조치한다. 공연 종료 시에는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행사장 외곽부터 순차적으로 분산 이동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테러 유형별 대비·대응책도 마련했다. 주요 도로 5곳과 이면도로 15곳에 바리케이드·차벽을 활용한 삼중 차단선을 구축해 차량 돌진에 대비하고, 폭파 위협에 대비해 행사 전 3차례에 걸쳐 사전 안전 검측을 실시한다.

31개 게이트에는 금속탐지기가 설치·운영된다. 드론 위협에는 경찰특공대 '드론대응팀'을 현장에 배치하고 감지·차단 장비도 운용한다.

경찰은 위험물 소지, 폭력 행위, 테러 시도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 직무대행은 "이번 공연이 190개국에 동시 송출되는 만큼 사소한 사고도 대한민국의 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단 한 건의 인파 사고나 테러 사건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안전한 공연이 가장 성공한 공연"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